당진항발전위원회(상임위원장 신철석) 연석회의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당진출장소(이하 출입국관리소) 신설추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 24일 읍내동 하나비에서 진행된 연석회의에는 당진항발전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김동완 국회의원, 이일수 항만과장 등이 참석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선원 승·하선 심사 및 외국인 체류신고, 증명서 발급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시설로, 올해 6월 완공 예정인 항만운영센터의 우선입주 대상으로 손꼽힐 정도로 중요한 기관이다.

당진항발전위원회 위원들은 당진에 출입국관리사무소 부재로 인해 그동안 국제협약 및 법률로 보장하고 있는 선원상륙이 이뤄지지 못했던 문제를 거론했다. 이들은 선원들이 당진지역에 상륙하지 못함으로써 항만주변시설 발전을 비롯해 지역경제에 활성화 기회가 차단돼 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국 항만의 입출항선박 162만717척 중 11만932척의 선박이 당진평택항을 이용 중이며 12.2%에 달하는 6만247명의 선원이 평택항에 상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없는 당진의 경우 긴급·재난상황이 아니면 상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진시청 항만과 이일수 과장은 “당진평택항은 타 항만대비 입출항선박에 비해 선원상륙율이 매우 낮은 편”이라며 “출입국 행정지원의 부족과 당진의 기관부재로 상륙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설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철석 위원장을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당진항 발전에 대해 시민사회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오는 4일당진시청 대회의실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신설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철석 상임위원장은 선원상륙에 대해 국제협약 및 법률에서도 보장하고 있는 만큼 당진항에 출입국관리사무소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연석회의 이모저모

이병성 당진항만 대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당진항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인천내항은 1970년대 초 24선석의 작은 규모에 불과했다. 반면 당진항은 33개 부두가 운영 중일 정도로 규모도 있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당진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선원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선원들까지 생각한다면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당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홍근 당진항발전위원회 초대위원장

각종 언론에서 당진항 C.I.Q 설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중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역민들의 관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서명운동 등을 통해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신철석 당진항발전위원회 상임위원장

출입국관리사무소 부재는 정치권에서 관심 있게 바라봐야 한다. 행안부를 비롯해 법무부 장관에게 꾸준히 당진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김동완 국회의원의 정치적 역할이 중요하다.

이일수 당진시청 항만과장

지난달 20일 출입국관리사무소 대전사무소에서 의견을 피력했다. 조직적인 대응을 통해 당진 출장소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의 철강을 비롯한 각종 산업들이 발전함에 따라 당진항 물동량 및 입출항선박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출입국 관련 행정지원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