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 안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진다. 성적 한 가지로 아이들의 가치를 판단하고 평가한다. 제도화된 교육의 틀 안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동일교회 시내산 기독학교(교장 이수훈)에서는 대안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가치와 길을 찾아주고 있다.
지난해에 개교한 시내산 기독학교는 총 31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다닌다. 현재는 중고등부 7학년, 8학년, 9학년 세 개의 반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중고등 교육과정은 6년이지만 기독학교는 4년의 교육과정(검정고시 포함)을 거치고 남은 2년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 기간동안 아이들은 해외여행이나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
아이들은 한 수업 당 80분의 수업을 통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역사를 비롯해 제2외국어(불어, 중국어 등)와 악기 등을 배운다. 이외에도 독서와 체험학습,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기독학교 역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루지만 배운 것들을 점검하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한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진 않는다.
수업은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토론이나 그룹수업으로 진행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1년의 적응기간을 거친 아이들은 이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곧잘 진행하고 있다.
“처음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할 때는 지시가 없으면 행동하지 않곤 했는데 요즘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어요.” (김수진 교사)
기독학교에 입학한 후 아이들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찼다.
시내산 기독학교는 현재 교회를 1년 이상 다닌 교인에게 입학조건이 주어지지만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 성도뿐만아니라 많은 아이들을 보듬을 계획이다.
인터뷰 이수훈 교장
“아이들 저마다 가진 가치 찾아야”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사회에서 낙오되곤 하죠. 모든 아이들의 천재성은 동일합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가치를 가지고 태어났어요. 사회가 그 가치를 찾아 밝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음 세대가 없는 사회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학생들의 한마디
임나라(14) 우리학교는 학교폭력이 없어서 좋아요.
저는 앞으로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유주희(14) 다른 학교보다 시내산 기독학교에서는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 같아요.
원종훈(14)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많이 신경써 주세요. 다양한 수업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이현지(17) 처음에는 학교에 흥미가 없었지만 다니다보니
학교생활이 자유롭고, 아이들과 지내는 것이 즐거워요.
박인호(16) 저는 이제 제 의지만 있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요.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꿈을 찾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