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당진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 및 부의장에 누가 선출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의장은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이 맡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타 당 소속 의원을 뽑는 ‘반란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당진시장을 새정치민주연합에 내어준 새누리당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모두 욕심내고 있다.
새누리당 당진시당원협의회 박종엽 사무국장은 “당진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나온 만큼, 더 많은 의회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모두 욕심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선한 사람이 의장직을 맡는 것이 순리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의장은 다수 정당인 새누리당이 차지하더라도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어기구 지역위원장은 “의장은 새누리당에서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하지만 부의장은 우리(새정치민주연합)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누리 당선자들 의장 욕심
지난 제1대 당진시의회가 3당(한나라당·자유선진당·민주당) 구도였다면, 지금은 7(새누리당):5(새정치민주연합)의 양당 구도로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이 열세한 상황이다. 더구나 다선 의원이 새누리당에 많이 포진해 있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자리를 노리기가 쉽지 않다.
4선인 박장화 당선인과 3선인 이재광 당선인이 나란히 최다 당선을 기록한 가운데 박장화 당선인의 경우 제1대 후반기 의장을 했던 경험이 있어 사실상 이재광 당선인이 제2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재광 당선인은 “당에서도 다선 의원에게 의장을 맡기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론도 그렇고 의장 선출 시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4선으로, 제1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박장화 당선인은 “정당이 의장 선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제라도 정당을 떠나 적임자에게 의장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회에 도움이 된다면 초선이든 다선이든 상관없이 출마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본인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 뒀다. 재선의원인 편명희·이종윤·인효식 당선인 역시 내심 의장직을 마음에 두고 있다.
편명희 당선인은 “최초의 여성 의장직도 생각하고 있다”며 “집행부와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의원들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윤 당선인은 “(누가 의장이 될 지) 여전히 미지수”라며 “(의장에 대한) 뜻은 있지만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효식 당선인은 “의원이면 누구든 의장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장에) 뜻은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 조심스런 눈치 보기?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5명의 당선인 중 최다선 의원은 재선의원인 안효권·양창모 당선인 두 명뿐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부의장 경험이 있어 또 다시 부의장직을 맡게 될지는 미지수다.
안효권 당선인은 “아직 당에서나, 의회에서나 협의된 사항이 없어 입장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욕심낸다고 될 일이 아니며 상호 존중하는 선에서 원만한 원 구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창모 당선인 역시 “현재로써는 더 많은 논의와 조율이 필요해 입장을 얘기하기 곤란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새정치 당내에서는 최다 득표한 맹붕재 당선인도 초선이지만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어기구 지역위원장은 “안효권·양창모 당선인이 이미 부의장 경험이 있는 만큼 최다 득표자인 맹붕재 당선인이 부의장직을 노려봄직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는 제20회 임시회는 다음달 7일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