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심 봉합하기 위해 노력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6.4지방선거 이후 김동완 국회의원이 말문을 열었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상처받은 당원들과 함께 돌아선 민심으로, 사실상 새누리당 당진당협은 선거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실패를 맛봐야만 했다.

이종현 시장후보의 컷오프 탈락부터, 여론조사 조작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윤지현·손종·최경용 씨를 비롯해 시의원 가선거구 후보들의 가나다 순번에 대한 불만제기, 비례대표 후보 문선이 씨의 사퇴 등 시장 선거부터 시의원 선거까지 새누리당 당진당협은 바람 잘 날 없는 두 달을 보냈다. 그 논란의 중심에 김동완 국회의원이 있었다. 상향식 공천을 실시했지만 사람들은 당진당협 위원장인 김 의원의 영향력과 입김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눈초리를 보냈다.

그는 “‘김 의원이 누구를 밀었네’, ‘누구에게 금품을 받았네’ 등의 소문은 말도 안 된다”며 “33년의 공직생활과 3년의 정치 인생을 살아온 가치관과 결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의원 배지까지 떼고 다니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 김 의원은 “선배 의원들이 ‘선거를 치러봐야 정치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번 선거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며 “주민들께 사랑 받고, 당원에게 신뢰받는 새누리당 당진당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앙당에서 하고 있는 일은?

당대표 자문기구인 지방자치 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직능특별위원회 사회적기업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당대회 준비위원으로 공정한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정활동 중 대표적인 성과는?

제정법인 중소기업 기술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대기업의 기술탈취 또는 유출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막고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을 위한 활동으로는 산학융합지구 유치를 들 수 있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지역에서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능케 될 것이다.

현대제철 본사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의 반발 등 난제가 많을 텐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현대제철 본사 이전은 수도권 규제 강화를 통한 지방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봐야 한다.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현대제철 본사의 당진 이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정책위에도 당위성을 설명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진척된 상황은?

당진시와 상인회가 개발 방식 및 권리 조정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지난 19일에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국무총리와 부총리로부터 혼합형 전통시장 개발정책을 새로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진시장 유세에서 공공투자비의 8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 재임기간 내에 당진전통시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공약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6.4지방선거는 새누리당 당진당협이 상당히 고전했던 선거였다고 평가되는데, 이번 선거에 대해 평가하자면?

이번 선거 결과를 결정지은 3대 요인은 후보의 경쟁력, 세월호 사건, 그리고 유권자 특성에 기인할 뿐, 정당지지율은 하등 영향을 주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로 선거전략을 펼 수 없었지만 선거 전략이란 것 자체가 없었고, 철저히 인물 위주의 선거였다. 이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올바른 유권자의 선택이라고 보며,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의 취지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고전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당진의 경우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과의 통합과정에서 선진당 당원의 새누리당 입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이번 선거를 고전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상향식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들 때문이기도 하다. 문제들을 봉합해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으로 당내 잡음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공천이 불공정했다는 목소리도 많았고 탈당한 당원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당협 위원장으로 내려온 직후부터 공정한 지방선거 공천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당협 공천방안을 당협 당규로 만들었다. 다만 상향식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몇몇 문제들 때문에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천이 불공정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유력 후보로 지목됐던 이종현 후보의 컷오프 탈락과 윤지현 씨의 경선 탈락으로 김 의원에 대한 합덕·우강 지역 민심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당협 위원장이 특정 인물을 후보로 만들 수 없을뿐더러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상향식 공천의 취지가 당협 위원장들이 경선에 관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신뢰회복을 위해 최대한 할 수 있는 일들을 실행해 갈 것이다.

시의회 의장 선거 및 원 구성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더 많이 선택한 것은 새누리당에서 의장을 맡아 의회를 끌고 나가라는 의미라고 본다. 이것이 정당정치의 원칙이다. 원칙에 의해 원 구성이 이뤄지길 바란다.

앞으로 당협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새누리당 당진당협에 문제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신뢰를 바탕으로 당내 화합을 시키지 못한 게 가장 후회된다. 오해와 잘못된 정보들로 갈등이 빚어졌지만 옳게 평가받고 싶다. 최고의 경쟁력은 당내 화합이라고 강조해 왔듯, 뜻을 결집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방선거로 인해 많은 분열이 있었다. 하지만 선거는 이기는 것보다 이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긴 쪽은 진 쪽을 껴안고 진 쪽은 깨끗이 승복하는 선진 선거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당진시민들이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당진 발전이 가능하다. 선거 후 결과에 대해 설왕설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시민여러분이 혼내주시고,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고 설득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