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서 당진시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당진시는 역도, 보치아, 론볼, 육상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천안을 따돌리고 2위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론볼 종목에서 이옥하 씨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전 금메달, 혼합복식(이옥하·최관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론볼은 잔디 위에서 볼을 굴려가며 행하는 스포츠로 장애인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 론볼 종목을 처음 접한 이옥하 씨는 생소한 론볼을 접했을 땐 경기 방식조차 몰랐다. 당진지역의 경우 론볼 경기장은 물론 코치조차 없어 공주 론볼팀에게 경기 방식을 배웠고 그 뒤 당진시종합운동장 게이트볼 장에서 연습을 이어갔다. 이옥하 씨는 자활사업인 바느질사업단 업무를 마치고 세차례 연습에 참가했을 뿐이었다.
이옥하 씨는 이번 대회에서 22강부터 결승까지 총 6번의 경기를 치렀으며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연장전까지 진행했다. 또한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편 홍성 선수는 론볼에서 3관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승패를 알 수 없었던 아슬아슬한 경기가 진행되다 이옥하 씨가 상대방의 공을 밀어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씨는 “저 멀리에서 우리 팀이 손을 들고 기뻐하는데 당시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며 “그냥 눈물만 났다”고 말했다.
이옥하 씨는 론볼 경기장은 물론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이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몸이 불편하더라도 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다”며 “당진지역에 숨은 장애인 인재들을 발굴하면 당진시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당진시에는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이 없으며 당진시청 체육육성과 체육정책팀 임헌우 주무관은 “전용시설에 대한 계획은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