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을 수확할 때는 하루 중 온도가 높을 때를 피하고 온도가 낮을 때 수확해야 과실의 양분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과실은 한 나무에서도 익는 시기가 다르므로 한 번에 수확하지 말고 익는 정도에 따라 2∼3회 나눠 수확해 품질을 높이는 것이 좋다.

과실을 수확할 때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부딪쳐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실의 꼭지가 빠지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 저장력이 약해지므로 작업할 때 주의한다. 과실은 장갑을 낀 손으로 과실을 받쳐 들고 가볍게 위로 젖히면 쉽게 수확할 수 있다.

사과

사과의 수확 시기는 착색된 과실이 80%이상 나무전체에 고루 분포할 때, 또는 후지품종의 경우 만개 후 180일에 도달하는 시기가 적당하다. 단, 성숙기에 기상이 서늘한 경우 착색이 빨라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장기저장용 사과는 단기저장용이나 즉시판매용 보다 다소 일찍 수확한다. 후지의 경우 장기저장용은 10월 20~25일 경에 수확하고 단기저장용이나 즉시판매용은 10월 30일~11월 5일 경에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다.

수확한 과실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유통센터에 반입하고, 지연될 경우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늘한 곳에서 관리해야 한다. 수확시기가 저온이면 과수원에 야적할 경우 야간 동해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수확한 직후에는 예냉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저온저장고에 넣고 빠른 시간 내에 온도를 저하시킨다. 저장은 단기출하용과 장기출하용으로 구분하며 저장고 최대 적재량은 저장고 부피의 70~80%로 하고 벽면에서 30~50cm 이상 공간을 두고 적재하는 것이 좋다.

배

배는 대부분 봉지를 씌워 재배하므로 과피색·광택·과점상태·열매자루의 분리 정도와 만개 후 성숙일수 및 적산온도 등을 염두해 수확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장기저장용 과실은 만개 후 성숙까지의 일수가 160일이며, 적산온도가 3442℃일 때가 수확 적기로 볼 수 있다.

수확 후 직판할 과실은 완숙된 것이 좋으며, 저장용은 장기저장용과 단기저장용으로 구분해 수확시기를 적기보다 앞당기도록 한다. 수확시기를 앞당기면 저장력은 향상되나 맛이 떨어지고 미숙과는 당분축적량이 적어 빨리 부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신고·추황배의 경우 수확과실을 바로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면 과피가 검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예건 후 저장한다. 흑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건·예냉·열처리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수확기 전·후에 질소질 비료를 주면 잎의 기능을 회복시켜 광합성 능력을 높이고 가을 뿌리 발생을 촉진해 수체 내 저장양분을 축적시킴으로써 이듬해 봄 개화기 생육을 순조롭게 할 수 있다.

시비량은 연간 질소시용량의 20%(성목의 경우 10a당 유안 21.4kg, 요소 9.3kg) 정도로 주며, 비오기 전에 주거나 비료 살포 후 관수를 실시하도록 한다. 비가 오지 않거나 만생종인 경우 요소 0.3%액을 4~5일 간격으로 1~2회 엽면에 살포한다. 하지만 과다 시용하면 동해 및 동고병 피해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