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적기

벼의 수확 적기는 외관상으로 한 이삭의 벼 알이 90% 이상 황색으로 변했을 때다. 상위엽(지엽)이 녹색을 띠고 있더라도 벼 알의 색깔을 보고 수확하는 것이 좋다.

수확이 너무 빠르면 덜 익어 청미 또는 불완전 등숙미가 많아져 수량이 떨어지고 품질이 나빠진다. 반면 너무 늦으면 쌀겨층이 두꺼워지고, 금간 쌀이 많아진다. 또한 새와 쥐 등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쓰러짐 발생으로 수량 감소뿐만 아니라 수확 시 많은 노력이 소요된다.

수확기가 된 벼는 적기에 수확하도록 하고 수확 시 콤바인 조작이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므로 표준속도를 지키도록 한다. 콤바인 작업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면 통에 투입되는 벼의 양이 많아져, 이를 탈곡하는 과정에서 탈곡통의 회전수가 올라가 벼 알에 가하는 충격량이 커지기 때문에 손상립 비율이 높아져 미질이 떨어질 수 있다.

쓰러진 벼를 수확할 때는 콤바인에 디바이더를 부착해 능률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탈곡기의 회전수는 표준속도를 유지하고 검불이 나가는 양과 바람의 세기를 작업 상태에 따라 알맞게 조절하도록 한다. 적당한 탈곡통의 회전수는 1분에 500회전 정도이며 특히 채종용은 300∼350회전이 적당하다. 종자용 벼는 수확 적기보다 약간 빠르게 벼 베기를 하는 것이 좋고 수확할 때는 다른 품종의 볍씨가 섞이지 않도록 콤바인 내부를 철저히 청소해야 한다.

수확 후 건조

미곡의 건조과정 중 쌀의 품질 저하 원인 중 급격한 건조는 동할미를 발생시키고, 과도한 열을 가함으로써 손상립을 발생시킨다. 과도한 건조는 식미를 떨어뜨리고 도정을 어렵게 한다. 또한 건조가 지연되면 수분 과잉으로 벼가 변질될 수 있다.

수확한 벼는 높은 온도에서 말리면 품질이 나빠지므로 일반용(도정용 및 수매용)은 45~50℃정도, 종자용은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말리도록 한다. 수확한 물벼는 수분과 외기온도가 높을수록 호흡대사가 촉진되므로 호흡량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안정수분함량(14~15%)까지 건조시킨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이슬이 마른 후부터 해지기 전까지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며, 낮에 건조하는 것이 10% 정도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상온통풍 건조는 품질유지가 우수하고 건조비용이 적으나, 기상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건조기가 없는 농가는 볏짚을 깔고 볏짚 위에 망사를 깐 다음 벼를 말리도록 한다. 농로나 도로변에서 벼를 말릴 때에는 교통사고 및 도난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확 후 저장

벼를 저장(저온저장)할 때는 벼의 수분함량을 15%이하로 하고, 저장고 내의 온도는 15℃ 이하, 습도는 70% 이하로 유지시킨다.

다목적 건조저장고를 이용해 종자용 벼 알을 말릴 때는 단계별 건조 온도 높여 줘야 한다. 처음엔 30℃로 4~5시간 건조하고, 이후엔 35℃로 5~6시간, 마지막엔 38℃로 수분 15%를 유지해 송풍 건조토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