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5시 12분 경 당진종합터미널 앞에 위치한 한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담배꽁초로 인해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있던 쓰레기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졌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에어컨 실외기 2대와 벽면 일부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2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낳았다.

자칫하면 빌딩이 밀접해 있는 곳에서 큰 인명피해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사건이었지만 시민들이 나서서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그 가운데 당진시남성의용소방대 최석기(남·38) 대원은 인근에서 화재가 났다는 문자를 받고 바로 움직여 옥내소화전을 사용해 초기진압에 나섰다.

수청동에 위치한 석기토목측량설계사무소 소장인 최석기 씨는 빌딩 5층 외벽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기와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건물 안의 사람들을 대피시켰으며 인근 옥내소화전을 사용해 초기 진압을 실시했다.

당진소방서의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후에도 화재 진압을 함께 완료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한편, 최석기 씨는 2008년 당진시남성의용소방대에 입대해 각종 화재진압 활동 지원은 물론 지역발전과 봉사에 최선을 다하는 대원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그는 “의용소방대원이었기에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진압에 임했다”며 “이번 화재 진압을 통해 한해를 잘 마무리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에는 시민들이 작은 안전사고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세월호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