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요 감소로 A지구 열연공장 임시휴업

454명 임시휴직, 12월쯤 돼야 재가동 여부 결정

한보정상화를 위한 지역내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보철강은 지난 1일부터 A지구 열연공장을 임시휴업하고 노동자 454명에 대해 임시휴직 처리하는 등 정상화와는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현재 한보는 4월부터 환율안정으로 해외수요가 감소하고 건설, 자동차 경기의 냉각으로 국내수요가 떨어진데다 동남아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유럽·미주지역 시장에 한·일·중 세나라가 몰려 공급과잉을 빚고 있어 열연공장의 핫코일이 국제시장에서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주문이 더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A지구 열연공장에서 연 180만톤을 생산하던 핫코일이 수요의 급감으로 더이상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전체 1,350명의 직원중 454명을 현 급여의 70%를 지급하는 임시휴직으로 처리한 상태이다. 핫코일 생산라인은 오는 11월이나 12월쯤에 가봐야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서는 매월 소운영회의를 통해 회사의 전반적 상황을 설명하고 있으며 노동자들도 상황을 이해하고 휴직처리에 대해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한편 A·B지구의 동시가동 주장에 대해 한보의 한 관계자는 “부도이후 건설중단 상태에 있는 B지구는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완공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많게는 2년까지 걸릴 뿐만 아니라 총 1조5천억에서 1조8천억까지 비용이 소요되어 현 상황에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보철강 채권단의 인수기획단에서 국제입찰 주간사로 미국의 뱅커스 트러스트사(BTC)를 선정하여 국제입찰 공고를 내고 있으며 1차적으로 일괄매각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분할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국제입찰 대신 BTC의 자체선정을 통한 수의계약설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