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측에서 노후 송전선로를 교체하겠다며 공사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더 많은 전기를 보내기 위한 공사가 아니냐며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 초, 우두2통 주민들은 송전선로 인근에 공사 장비들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무슨 공사인지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기초작업을 실시해, 주민들은 한전 측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전에 따르면 정미면 사관리 신당진변전소에서 현대제철로 이어지는 송전선로의 노후가 심해 이를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송전선로 교체공사는 정미면 사관리·신시리·봉생리·천의리를 거쳐 고대면 항곡리와 우두2통을 지나 송산면 금암리·송석리·삼월리·유곡리·정곡리·고대리까지 이어지는 송전선로에 대해 선로 교체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공사를 위해 사전에 주민들에 대한 설명이 없었으며 주민들은 더 많은 전기를 보내기 위한 공사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송전선로가 건설된 이후 주민들은 대를 이어 재산상 피해를 봐야 할 상황이라며 이번 기회에 송전선로를 지중화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일고 있다.
조재형 우두2통 지도자는 “송전선로에 대해 예민한 시기에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공사를 시작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확실한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송전선로가 지나는 다른 마을의 주민들과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 김종만 담당자는 “승압이나 증설이 아닌, 노후한 송전선로를 교체하기 위한 공사여서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지 않았던 것”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송전선로 지중화는 능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