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정책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보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보육교사들이 근무 환경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김홍장 당진시장에게 전하고 이에 대한 지원 및 시정을 요구했다.

지난 2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미래의 희망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행복한 영유아’를 주제로 보육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60여 명의 보육교사들이 자리한 이날 토론회는 보육교사의 근무 여건 및 보육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맞벌이 가정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육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의 보육 욕구 증가와 아동학대의 부정적 시각에 대한 적극대응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보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지원시설인건비 제도개선 방안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혜택 지원 △농어촌 보육교사 특별근무수당 지원 △우수보육교사 공부방 교육 등 일선 현장에서 개선이나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당진시는 관련 중앙부처와 충남도에 제도개선을 제안하고, 시 자체 추진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영유아 보육을 정부가 해결해야 함에도 일부 민간에서 맡다 보니 보육교사의 처우가 아직도 열악한 부분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보육교사로부터 들은 의견을 토대로 시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한마디]

송악어린이집 이정훈 보육교사 : 정부지원시설에 대한 인건비 지원에는 영유아반 교사는 80%, 유아반 교사는 30%가 지원된다. 인건비 보조금액이 차이가 나다 보니 호봉이 높아져 급여가 오를수록 맡을 수 있는 원아 반이 한정적이다.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

샬렘어린이집 양안선 보육교사 : 청소도우미에 대한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 각 어린이집 규모를 파악해 안정된 조건의 청소도우미 인력을 충원하면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보조교사 지원이 하루 4시간에 월 80만 원이 되지 않는 급여가 지원돼 근무를 원하는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숲속해달별 정하늘보육교사 : 아이들이 하원할 때 정교사인 보육교사가 차량에 동승해야 한다. 하지만 청소와 보육, 차량 운행까지 마치고 돌아오면 서류 작업할 시간이 부족해 집까지 일을 가져가야 한다. 아이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보육도우미가 도울 수 있다면 보육 교사의 근무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샛별어린이집 이승열 보육교사 : 다수의 보육교사의 경우 무급휴가에 연차·월차를 사용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한다. 당진시에서는 보육교사 휴가 시 숙박시설의 혜택을 줬으면 한다. 또 복지카드와 자기개발카드 지원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심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보육교사를 위해 연 1회라도 정신건강프로그램 상담 등을 통해 스트레스 최소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새롬어린이집 조은정 보육교사 : 충남도에서 지원하는 농어촌 보육교사 특별수당의 경우 경계 하나만으로 지원금을 받고 안 받고의 차이가 있다. 모두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만큼 시정이 필요하다.

밤비니어린이집 김성호 보육교사 : 영아반에도 보조교사 배치가 필요하다.

예랑어린이집 이효선 보육교사 : 당진시는 타 지역에 비해 동 시설 장기근속자에 대한 지원비가 현저히 적은 편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장기근속자 특별수당 지원이 필요하다.

귀염둥이아띠어린이집 허옥진 보육교사 : 공공형 어린이집의 경우 보육교사들이 자체적으로 공부방과 자율공부모임을 많이 갖고 있다. 당진시에도 당진에 특화된 공공형 공부모임이 마련돼 보육의 질을 높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