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주민 일부구간 지중화에 합의

당진땅 대책위 결사반대 주장

수년 간 갈등을 빚어 온 345kV 북당진-신탕정 간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해 신평면 주민들이 결국 일부구간 지중화에 합의했지만,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송전선로 건설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송악읍 부곡리 북당진변전소에서 시작해 아산시 탕정면으로 이어지는 345kV 북당진-신탕정 간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선로가 지나는 신평면 주민들의 반대로 수년 째 추진되지 못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한전 측과 신평면 주민들은 일부구간 지중화에 의견을 모으고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10일 당진시청 홈페이지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 공개에 대한 공고가 게시됐다.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를 지나는 약 12.66km 구간에 21개의 345kV 송전탑이 건설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은 다음 달부터 시작해 2019년 12월까지 계획돼 있다.

그러나 해당 자료에는 일부 지중화 구간이 3.5km로 나와 있지만, 주민들은 5.8km 지중화에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진시 송전선로반대 대책위원회 최기환 위원장은 “한국전력은 주민들과 5.8km 구간 지중화에 합의했다”며 “3.5km라고 명시한 부분에 대해 이의신청 및 수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가 조성될 평택시 고덕산단까지 이어지는 송전선로가 전 구간 지중화 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에 대해 규탄하는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식·박영규·최명수, 이하 당진땅 대책위)가 당진에 송전탑 건설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현기 집행위원장은 “신평면 주민들이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수도권 송전을 위한 송전선로 건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동완 국회의원을 통해 한전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