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동에 위치한 군부대(1789부대 2대대)가 고대면 장항리·대촌리 일원으로 이전할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군부대 예정지 주민들이 군사시설 입주로 인한 지역 발전 저해 및 재산상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본지 제1064호 참조)

도시개발로 인해 현 군부대가 도심에 자리 잡게 되면서 군부대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온 가운데, 2년여에 걸쳐 당진시는 국방부와 군부대 이전을 논의해 왔다. 그동안 당진시는 군부대 이전 부지를 물색해 온 결과 고대면 장항리·대촌리 일원, 현재 공군포대 인근 부지를 군부대 이전 예정지로 낙점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군사시설 입주로 지역 발전이 저해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가 하락 및 토지 매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재산상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전을 계획하면서 주민들과 협의 없이 결정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대촌리 일원에 토지를 소유한 A씨는 “이전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토지주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설명회 등의 자리가 없었다”며 “훈련으로 인한 소음과 위험성, 군부대 차량 진입 등 교통문제와 지가하락으로 인한 재산상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전략사업과 김낙기 군부대이전팀장은 “그동안 당진시 전역을 대상으로 이전 부지를 물색해온 가운데, 연구용역·현지실사 등을 거쳐 국방에 적합한 지역을 찾아 왔다”며 “국가기밀인 군사시설의 특성상 대외비로 추진해와 주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대대의 경우 예비군 훈련부대가 주목적으로 타 군부대보다 규모가 작고 폭발물 등으로 인한 위험성이 적다”면서 “현재 계획에 대해 국방부의 승인이 이뤄진 상태라 이전 부지가 변동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제기됨에 따라 마을에 필요한 숙원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과 갈등을 해소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촌리·장항리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대촌2리 손권영 이장은 “당진시가 제시한 숙원사업 추진에 대해서 주민들과 의논한 것도 없고 아직은 반대의 뜻만 모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현재 350여 명의 병사가 생활하고 있는 2대대 이전을 위해 생활관·식당·안보교육관(강당)·연병장(예비군 훈련장) 등을 조성해 오는 2018년 12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