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한 그릇에도 사랑을 담는 ‘도원’이 어느덧 지역과 함께한 지 5년을 맞이했다. 도원 이종남 대표는 “손님들이 항상 찾아주시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고맙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항상 변함없는 도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만 국적을 가진 화교로 그의 조부모가 젊었을 때 한국에 정착해 살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한성화교 소학교와 한성화교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바로 생활 전선에 뛰어 들었다.

화교라고 해서 집에서 특별하게 중국요리를 접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친구들의 권유로 중국음식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중국요리가 이렇게 힘든줄도 모르고 시작했다”며 “그 땐 참 어렵게 일을 배웠다”고 말했다.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쉴 틈 없이 일하는 것은 물론 어깨 너머로 요리 기술을 배웠다. 이후 롯데호텔 본점 중식당에서 일을 하는 등 지금까지 30여 년간 중식에 몸 담아왔다.

“지금까지 한 길만 걸어왔어요. 힘들긴 하죠.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손님들이 식사를 한 뒤 흐뭇한 얼굴로 가게를 나설 때면 힘이 많이 나요.”

잠실에서 중국 음식점을 하다 건강 악화로 한 동안 쉬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몸이 근질 거린다”며 다시 주방으로 나왔다. 이후 지인의 소개를 통해 당진을 알게 되면서 5년 전 지역에 내려와 도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땅히 아는 지인도 없었고 먼저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그는 “음식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며 “차츰 멋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지금은 90%가 단골손님일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송악읍청년연합회 회장이었던 손종 회장과 인연을 맺으며 지역 어르신들께 식사 대접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진시남부행복나눔센터와 손잡고 지역 내 소외계층을 초대해 한 달에 두 차례 식사를 제공한다. 그는 “혼자서는 어려움이 많아 하지 못 했던 일들을 많은 분들이 도와줘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원에서는 5주년 기념행사로 점심특선코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1인 1만 원의 가격으로, A코스에는 스프류를 포함해 양장피와 탕수육, 식사(자장)을 B코스에는 스프류, 유산슬, 고추잡채, 꽃빵, 식사(자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녁세트, 점심 런치세트 등 다양한 세트 메뉴를 선보여 손님들이 다양한 중화요리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종남 대표는 무엇보다도 ‘청결’을 강조한다. 배달하지 않는 이유도 청결 때문이라고. 이 대표는 “손님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대접받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청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제2회

)■가격 : 점심특선코스(3인 이상) 1인 1만 원 A코스(스프류, 양장피, 탕수육, 식사) B코스(스프류, 유산슬, 고추잡채, 꽃빵, 식사), 자장면 5000원, 짬뽕 6000원, 볶음밥 6000원

■위치 : 반촌로24(시곡동 98-13)

■문의 : 356-6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