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엔 젊은이가 사라지고 농업의 현실이 녹록치 않은 지금, 작지만 강한 농업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강소농이 힘을 모으고 있다.

강소농(强小農)은 작지만 강한 농업, 10만 육성을 목표로 2011년부터 추진해 온 농업인 육성사업이다. 강소농에 선정된 농가는 실질소득 향상을 목표로 경영과 역량 진단을 실시하고 맞춤형 마케팅 교육과 현장 견학, 품목별 전문 기술 교육 등을 제공받는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지난 2월, 135명이 강소농 기본 교육을 시작으로 작지만 강한 농업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 이후 심화교육 과정을 거쳐 27명의 농업인들이 남았고 교육과정 가운데 하나인 자율모임체가 만들어졌다.

자율모임체에서는 7농을 비롯해 품앗이를 목적으로 한 ‘한우리’와 귀농한 농업인이 주를 이루는 ‘좋은농부’가 포함돼 있다. 한편 7농은 당시 7명의 각기 다른 분야의 농업인들이 만나 결성된 그룹으로 현재는 8명의 농민이 함께하고 있다.

수도작에서부터 삼채, 한우,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과 농업을 실전의 현장에서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7농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조언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 또한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식사를 하며 화합을 다지기도 하고 안부를 전하며 친목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봉석 조장은 “농민은 소외되고 지루한 직업”이라며 “주로 동네 사람들하고만 소통하는 편인데 7농을 통해 각기 다른 지역, 각기 다른 일터에 대한 소식을 주고받아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 외에는 모두 다른 이들로 모인 7농이 이제는 발아현미를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다. 발아현미란 현미가 발아하는데 필요한 온도를 유지하고 수분과 산소를 공급해 인공적으로 싹을 틔운 현미를 말한다.

발아현미는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를 방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다. 하지만 기본 농법과 다른 만큼의 연구와 고민, 시행착오가 따르는 작목이다. 이를 위해 7농에서는 우수 농가의 사례를 연구하는 등 발아현미 농업의 성공을 위해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있다.

“7농은 농민과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우리 스스로가 찾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다들 잘 살고자 하는 것이죠. 앞으로 어려운 농업의 현실을 자율모임체를 통해 함께 고민해 농업의 발전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회원 명단△조장 : 김봉석(대덕동·수도작) △조원 : 김진두(송악읍 전대리·수도작), 장석본(행정동·삼채), 차재철(송산 송석리·한우), 조재형·김선주 부부(우두동·수도작·친환경농법), 이상헌(송산면 송석리·고구마), 홍성민(송악읍 중흥리·축사 준비)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미니인터뷰] 김봉석 조장

“젊은 농업인·지식인 늘어야”

“지금의 농촌에는 젊은 농업인들을 찾아보기가 힘든 현실입니다. 지식인들이 많이 필요하죠. 이를 자율모임체로나마 극복하고자 모였습니다. 농번기 등 한창 바쁠 때면 모임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어려움도 있지만 다들 항상 함께해 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