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민·관 협력과 지역 이기심 줄여야
북한이탈주민 및 지적장애 위한 복지 확대해야
행복나눔복지센터는 당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2009년 3월에 센터를 개소했다. 당시 당진에는 복지 기관 및 시설이 부족했다. 당시 행복나눔복지센터가 작은 복지관의 역할을 하고자 통합사례관리 시설로 만들어졌다. 평균적으로 1년에 50가정의 사례를 관리한다. 만 6년인 지금 300여 가구가 넘는 가정에 개입했다. 또 매년 신규로 단순 사업부터 시작해 위기가정까지 200개의 케이스가 접수된다. 한 번 회복이 되는 경우에는 1~2주의 단기 회복부터 길게는 6년 이상 동안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 각 복지 기관·시설과 읍·면·동에서 하지 못하는 위기 가정 사례관리를 행복나눔복지센터에서 맡고 있다 보니 필요성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사례관리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사례관리는 사회복지 전반에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초창기 복지가 발달할 당시에는 양적 위주의 평가로 인해 각 복지 시설·기관에서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이제 시민들은 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원한다. 또 각 대상자에 맞춘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 위기 대상자의 강점과 환경을 파악해 그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사례관리에 있어 실전 현장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인력이다. 처음 센터장을 포함해 4명으로 시작했다. 그 후 연간 알코올통합지원사업과 영유아통합사례관리사업이 늘어나며 현재 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당진의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연계하고 모니터링 하는 데 있어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하다. 또 행복나눔복지센터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이 아닌 기타 시설에 분류된다. 행복나눔복지센터는 충남도 내 당진이 유일하다. 정식 복지시설도 아닌데 시의 시책사업으로 시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외부에서는 좋게 보지 않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분명 사례관리의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행복나눔복지센터가 사회복지관으로 등록을 앞두고 있다. 기대와 과제는?
그동안 확대 논의는 계속돼 왔다. 복지관으로 등록될 시 일반 주민들에게도 복지 혜택이 돌아간다. 행복나눔복지센터는 ‘통합’을 집중할 것이다. 일반 주민과 특수 계층 대상자가 함께 어울려 배우고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센터가 위치한 종합버스터미널은 공간 제약이 크다. 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앞으로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싶은 복지 계층이 있다면?
북한이탈주민이다. 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가 이번에 개소했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다. 행복나눔복지센터가 내년도 특화 사업으로 이탈주민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복지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당진 복지의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젊은 층의 참여가 저조하다. 40대 이상 부터는 소규모 단체 및 모임이 활성화 돼 있고 지역 내 큰 기업체와 산업체가 많아 기부·후원이 활발하다. 젊은 층은 유입인구도 많지만 조직력이 약해 봉사 정신이 약하다. 어른들이 움직여야 그 다음 세대인 아이들이 함께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당진 복지를 위한 제언을 해 달라.
당진 복지의 경우 네트워크가 잘 이뤄진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각 기관·시설의 이기심을 줄여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희생을 하더라도 결국 서로가 잘되는 길이다. 또 민·관의 수평적 협력이다. 당진의 경우 비교적 수평적인 구조로 이뤄지는 편이다. 하지만 민과 관은 갑과 을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서로 귀를 기울이고 협력해 수평적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