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윤종호, 이하 당진지속협)가 아나바다 벽화거리장터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지난 6일 개최했다. 당진2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시대, 2015 당진지속협 연속정책 토론회’의 첫 번째 주제로, 지난 3년간 아나바다운동 확산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당진성당 입구 벽화거리 등에서 개최해온 장터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손창원 당진지속협 사회경제분과 위원장의 사회로 △김봉운 당진시자원봉사센터장과 △이동준 당진지속협 사무국장이 발제하고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부회장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채성우 당진지속협 사회경제분과 위원 △정도환 당진시 환경정책과 환경관리팀 주무관 △임아연 당진시대 취재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벽화거리 조성부터 장터 참여까지 함께해 온 김봉운 센터장은 ‘아나바다 벽화거리 장터의 성과와 한계’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2012년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원도심 벽화예술길을 조성한 뒤 마을·문화축제를 기획하면서 시작한 아나바다 벽화거리 장터는 열악한 환경으로 첫 발을 내딛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다양해지고 안정화됐다”며 “경제·환경적인 개념에서 시민들을 위한 체험과 볼거리, 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 인식하는 자리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지시줄다리기 행사장, 심훈상록문화제 등과 결합해 찾아가는 장터를 개최한 것은 사람들에게 장터를 홍보하는데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앞으로 장터의 가치와 철학을 재정립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담아내는 한편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재생과 함께하는 장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준 사무국장은 “아나바다 벽화거리장터가 예술제 형태로 진행되면서 지역축제 및 행사와 맞물려 가고 있다”며 “시민벼룩시장을 비롯해 공예품 판매, 로컬푸드, 영농(협동)조합, 저탄소 정책 등 시정홍보, 여러 기관·단체 참여, 청년·청소년 문화의 장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비가 없는 점, 상업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점, 독립적인 장터상품권을 사용하는 점 등은 타 장터와 다른 당진 장터의 특징”이라고 꼽았다.
토론자 주요발언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부회장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장터가 아쉽다. 연속성이 끊길 수 있어 최소한 격주로 열렸으면 한다.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이 함께 어우려져 문화예술을 접목해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체계적으로 장터 참가비를 받았으면 한다. 장터에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수익금의 10%를 장터운영위원회에 자발적으로 기부해 환경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공익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지속가능한 장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에 당진시가 시행하는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장터를 이어갔으면 한다.
채성우 당진지속협 위원
흥밋거리가 아직 부족하다. 당진 지역 내 학교와 청소년들의 재능기부를 함께 진행해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판매 상품을 더 다양화하면 좋겠다. 특히 사람들이 모이기 위해서는 먹거리가 중요하다. 막걸리 등 당진의 전통주를 판매하고 원하는 만큼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즐거운 장터를 만들었으면 한다. 또한 인근 원도심 상인들의 협조를 구해 경매를 진행하는 것도 흥미유발에 좋을 것이다.
정도환 당진시 환경정책과 주무관
당진읍 위주로 아나바다 벽화거리장터가 열리고 있는데, 합덕읍이나 송악·신평 등의 지역으로도 확대하면 아나바다 장터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아연 당진시대 취재팀장
매 장터마다 테마가 있었으면 한다. 물품을 다양화 하기 위해 장터운영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물품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수공예품·중고물품·지역농산물·먹거리장터 등으로 섹션을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하면 좋을 듯하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대안경제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장터 안에서 만이라도 지역화폐를 도입해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