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다문화 현황은 어떠한가?
전국적으로 다문화가족의 수는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당진시는 산업도시의 영향으로 인구가 늘면서 다문화가족 인구도 매년 조금씩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타 지역에서 남편의 직장을 따라 외국인 결혼이주여성이 늘고 있다. 당진에는 현재 1200여 가정이 있으며 당진1·2·3동과 송악읍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충남권에서는 천안과 아산, 그 다음으로 다문화가족이 많다.
이 가운데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용 현황은? 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운데 당진시가 다문화 특구로 지정된 제주와 안산 지역 등 예외 지역을 제외하면 높은 이용률을 자랑한다. 거주하고 다문화 가족 대비 85~90%가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전국 이용현황 평균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점점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다문화가정의 영유아가 많은 당진시 특성상 센터는 친정이자 학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즉, 언어 교육 및 취창업 사업 등을 통해 이들의 특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반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문화가족대축제, 다문화가족봉사단, 취창업 등 센터의 활동이 활발하다. 그동안 어떠한 성과를 이뤘는가?
2009년에 센터가 개소할 당시 연간 운영비 4000만 원으로 직원 단 2명이서 시작했다. 장소도 협소했기에 많은 이용자를 만나기 어려웠다. 이후 지금의 당진시 종합복지타운으로 이전하며 시설의 괄목할만한 양적인 성장으로 현재 직원 12명까지 늘었다. 또 이용률도 월등히 높아졌다. 무엇보다 이용자의 인식 변화가 크다. 처음 다문화가정의 남편은 물론 이주여성까지 “왜 공부를 해야 하나”, “무엇을 주냐” 등의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인식으로 변화했다. 이제는 주인의식을 갖고 축제도 이들이 더 자발적으로 나서고 봉사단도 남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정부에서 2017년도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전부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생각은?
복지를 경제적인 논리로 보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중복 서비스와 많은 예산을 효율성 있게 시행하고 집행하고자 통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복지를 경제로 보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통합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 다문화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위한 복지가 이뤄져야 한다. 일반 가정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 지금 막 걸음마를 걸으려 하는 사람에게 달리기 선수처럼 경쟁하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들이 달릴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
앞으로 센터가 관심 가져야 할 다문화 문제가 있다면?
다문화가정의 자녀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당진시는 다문화가정 영유아 비율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 자녀의 비율도 높다. 또한 점점 학교 이탈율도 높아져 가고 있다. 센터에서는 아이돌봄지원과 핑크드림도서관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체 가정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자녀를 위한 복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진시 복지를 위한 제언을 해 달라.
당진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이 활발하다. 덕분에 사각지대 없이 복지혜택이 넓게 제공되고 있다. 또 자원이 많다. 일반 시민들도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자원봉사 및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부족하다. 지역 복지 전문가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 또 당진시가 복지 발전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복지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