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개최하는 당진시 귀농귀촌인 어울마당축제의 모습
▲ 매년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개최하는 당진시 귀농귀촌인 어울마당축제의 모습

귀농귀촌의 시대다. 은퇴시기를 맞은 베이비부어 세대와 도시의 팍팍한 삶에 지친 이들이 눈을 돌려 자신의 고향 혹은 농촌을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40~50대의 젊은 귀농귀촌 인구도 적지만은 않다. 당진도 수 년 사이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해 2009년 30명으로 시작한 귀농귀촌협의회가 현재 360여 명으로 회원이 늘어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귀농귀촌협의회는 이들의 친목과 화합 도모는 물론 교육, 봉사 등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당진, 귀농귀촌인 선호해

유재석 회장에 따르면 당진은 귀농귀촌인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수도권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이점으로 자연재해가 적고 어느 작물을 길러도 실패가 적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한 지역에 바다와 산, 들이 있어 휴식과 안식을 위한 이들에게도 적합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귀농한 이들은 논농사 등의 전통적인 농업보다 블루베리와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과수, 시설, 특작을 하는 비중이 높다. 또한 지속적인 농업 연구와 개발을 통해 새로운 농법을 개발해 나가고 이를 통해 가공업, 체험 등까지 이어가 6차 산업을 이루고 있다.

유재석 회장은 “귀농귀촌인들이 고령화된 농촌에 새로운 인력이 되면서 활력이 되고 있다”며 “또한 지역 이장 및 새마을지도자 등을 맡으면서 지역사회 일을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당진의 이점에 귀농귀촌인이 하나 둘 당진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30명으로 구성된 귀농귀촌 신규농업인반을 주축으로 협의회가 구성됐다. 각기 다른 생을 타지에서 살아 온 이들은 낯선 곳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친목과 화합의 역할을 담당해 나갔으며 더 나아가 교육과 봉사까지 겸하는 단체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친목 및 교육·봉사활동 진행

귀농귀촌협의회는 적정 기술 및 메가돔 시설을 이용한 농산물 재배 위한 사업 등 신기술보급사업 등에 관한 자체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블루베리, 인삼, 낙농, 고추 등 31개 품목별 연구회에 소속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각기 재능을 가진 회원들이 해나루시민학교 교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지역아동센터인 햇빛찬열린교실에도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지역주민과의 벽 허물어야

한편 여전히 귀농·귀촌인과 지역 원주민과의 보이지 않는 벽이 남아있다.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도시와 다르게 농촌은 아직 공동체가 살아 있어 이웃간의 유대를 중시한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한 일부 귀농귀촌인은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해 주민과의 갈등이 종종 일어난다고. 이를 위해 귀농귀촌협의회에서는 1년에 한 차례 귀농귀촌어울마당을 열고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는 등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임원 명단> △회장 : 유재석 △부회장 : 김찬중, 조명희 △감사 : 최승만, 변만식 △사무국장 : 김종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미니인터뷰] 유재석 회장

“지역사회 기반으로 자리 잡을 것”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모인 단체가 귀농귀촌협의회입니다. 서로 다르다 보니 공통된 활동이 쉽지만은 않죠. 하지만 앞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소통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귀농·귀촌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농업 연구와 교육 등에 많은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