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송전선로 추가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가운데,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해 온 당진시의 지중화율은 현재 0.47%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로의 길이와 철탑의 개수는 서산에 이어 두 번째다.
김홍장 시장은 지난 19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송전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이날 “당진에는 이미 526개의 송전탑, 189km에 달하는 송전선로가 건설되면서 주민건강과 지역발전 저해에 대한 우려의 수준을 넘어 도저히 감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주민건강과 재산권을 위협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송전탑 건설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시장은 더불어 정부와 한전에 대해 계획된 송전선로의 전 구간 지중화 및 기 설치된 송전탑과 송전선로의 통합지중화를 요구, 추가적인 발전소 계획이 ‘없음’을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변환소와 변전소 건설을 일체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진시민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송전선로 및 변환소(발전소) 건설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장 시장의 이번 기자회견은 그동안 송전선로 주변지역 주민들의 암 발생 등 건강피해와 주거환경 저해, 재산권 침해에 대한 우려는 물론, 평택시와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당진 변환소 건설을 당진시가 불허, 이와 관련한 강력한 의사를 전달코자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전은 북당진 변전소에 변환소를 건설해 교류 송전방식을 직류로 변환, 평택 고덕산단으로 이어지는 송전선로 38km 구간(해저터널 포함)을 모두 지중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당진시 주민들은 수년 동안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했으나 한전 측에서는 막대한 예산 문제를 이유로 극히 일부지역에 대해서만 지중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민들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수도권 중심의 정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해 온 상황이다.
또한 당진시는 당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GS EPS 복합화력, 현대그린파워, 석문에너지 등 4개 발전소가 입지해 연간 641만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2개 발전소에 410만kw 생산설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단일 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1051만kw)를 생산하는 도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진시에는 현재 16만3700m의 송전선로가 설치된 반면 지중화율은 0.47%인 770m에 불과한 실정이며 한전 측에서는 당진에 추가로 북당진변환소, 합덕변전소, 송산2산단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