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사회단체 대표단 당진화력 항의방문
군 대표단, 한전사장 방문 입찰연기 합의
당진화력의 항만하역사업을 놓고 수의계약을 촉구하고 있는 당진군의회와 각 사회단체 대표 40여명이 공개입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당진화력 입찰 설명회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 대표단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통해 당진군의 수의계약 요구를 거부한 당진화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을 결의하고 입찰 설명회를 무산시킨다는 방침아래 버스에 동승, 석문면 교로리의 당진화력건설처(처장 김귀근)를 방문했다.
당진화력에 도착한 대표단은 설명회장을 점거하고 “정부투자기관 회계규정 악용하는 입찰횡포 철회하라”는 내용이 적힌 플랭카드를 내걸고 당진화력측의 공개입찰 방침에 강력히 항의했다.
설명회를 강행하려는 당진화력측과 간간이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대표단은 김귀근 처장에게 공개입찰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처장은 공개입찰이 “법령과 규정에 의거한 것”이라며 “ 인물로 대체하겠다”고 말하고 설명회장을 빠져나가려고 하자 대표단 일행이 문쪽을 가로막고 면담을 요구, 분위기가 격앙된 가운데 공개입찰과 수의계약에 대한 공방이 오고갔다.
대표단으로 참여한 이홍근 개발위원장은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며 “아무런 공문 한 장없이 일간지에 일방적으로 입찰공고를 냈다”며 “자치단체를 무시하고 무슨 사업을 한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만하역사업을 당진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당진트랜스포트의 한 관계자는 “9월 4일 당진화력에서 당진군이 설립하려는 공기업의 일정과 계약일정이 서로 맞지 않고, 당진군이 하역에 대한 경험이 없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때까지만 해도 공기업 설립을 통한 수의계약이 가능한 것처럼 말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처장은 이에 대해 “9월 4일 군수실을 방문했을 때 규정상 수의계약이 불가능함을 밝혔으나 당진군에서 공기업 설립을 통한 수의계약의 뜻을 밝혀 자료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이지 가능하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날 설명회를 무효로 하며 법적으로 대처할 것을 밝히고 농성을 자진 해산했다.
한편 군 대표단 19명은 지난 8일 서울 성남동에 있는 한전 본사를 항의방문하여 장영식 사장으로부터 입찰연기와 함께 관련규정에 대해 연구·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철환 부군수와 장준섭 도의원 등 군 대표는 장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개입찰에 대해 항의하고 지역사정을 고려해 수의계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장사장은 관련규정을 연구·검토하도록 하고 입찰은 연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표단은 일단 안도하면서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