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단체협의회(회장 이희조)가 정부의 밥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농협의 벼 수매 사후정산제 폐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달 27일 수청동 농협 당진시지부 앞에서 개최했다.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쌀값 폭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에 밥쌀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역 농협들이 벼 수매 사후정산제를 실시하고, 1kg당 1200원 대에 벼를 매입함으로써 농협이 앞장서서 벼값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7만 원대를 유지하던 쌀값(80kg 기준)이 현재 15만 원대로 무너져 농민들은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풍년을 핑계로 대며 쌀값 폭락의 원인을 농민들에게 돌리고 있지만, 실상은 정부가 막대한 양의 밥쌀을 수입해 쌀값이 폭락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농협들은 벼 도정 판매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타 지역으로 벼를 판매하는 작태마저 보였으며, 어떤 농협은 지역에서 생산한 벼는 외면한 채 값이 싸다는 이유로 타 지역에서 생산한 벼를 매입해 판매했다니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농협에 대해 △즉각 당진 벼 수매가를 작년 수준으로 확정할 것 △벼 수매 사후 정산제를 폐기할 것 △정부의 밥쌀 수입 반대 투쟁에 적극 나설 것 △11월 14일 10만 농민대회 성사를 위해 농협이 앞장설 것 △벼 수매가 인하를 위한 담합 행위 중단할 것 △당진쌀 판매 및 소비확대를 위해 공동법인를 운영할 것 △지역 조합공동법인에 쌀 유통전문직을 채용할 것 등 7가지를 요구했다.
<참여단체> △당진시농민회 △당진시품목별연구회 △한국농업경영인 당진시연합회 △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농촌지도자 당진시연합회 △생활개선 당진시연합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