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야시장 영업에 이중적 태도
상록문화제 야시장 절대 안된다더니 들어온 외지 야시장 수수방관
군 주최행사엔 우리음식판매 주도하더니 민간단체엔 그마저 ‘시비’
상록문화제 행사를 앞두고 ‘야시장을 철저히 막겠다’고 초강경 입장을 보이며 문화제에 야시장 유치를 불허했던 당진군이, 어찌된 일인지 정작 문화제 기간에 들어온 외지야시장의 영업을 속수무책으로 방치해 이중적인 태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군청 주무부서인 지역경제과는 행사기간 동안 야시장 유치를 놓고 지역상인들이 항의하자 마치 집행위원회가 돈을 받고 야시장을 끌어들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 집행위측의 반발을 산 것은 물론 이러한 일련의 태도의 배경과 저의가 무엇인지 의혹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록문화제 집행위 총무이사 이인수씨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문화제 준비기간 중인 지난 9월 하순, H기획 한모씨로부터 ‘문화제 기간동안 야시장을 유치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고 군과 이를 협의하기 위해 당진군 지역경제과를 방문했다.
문화제 집행위는 당시 야시장 유치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군과의 협의아래 야시장 유치 여부를 결정하려 했다고 이씨는 말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김봉환 지역경제과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그 어떤 업소의 유치도 묵인할 수 없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야시장 유치를 막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제 집행위는 야시장 유치를 전면 백지화하고 지역의 여성, 봉사단체의 기금마련을 위한 와 몇몇 지역업소의 참여만으로 문화제 행사를 기획, 추진했다.
군은 여성단체의 에 대해서도 “누구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는 일절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집행위에 보낼 만큼 초강경입장으로 일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제 기간 전에 보여준 군의 이러한 강경입장에도 불구하고 문화제 행사개막과 함께 외지야시장은 버젓이 장사를 시작했고 군은 당초의 입장과는 달리 야시장에 어떤 단속이나 제재조치도 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은 야시장 유치에 항의하는 지역업소들에게는 상록문화제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한편 집행위측에는 ‘우리가 어떻게 막느냐, 당신들 일이니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발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죄없이 지역상인들의 거센 항의를 받게된 문화제 집행위측은 “군의 무책임하고 일관성 없는 태도로 인해 상록문화제는 행사에 방해받고 지역주민들로부터는 애꿎은 오해까지 받게 됐다”고 항변했다.
집행위 사무국장 이재성씨는 “더구나 군이 주최한 왜목행사 때에는 주도적으로 사회단체의 음식판매코너를 유치했으면서 민간으로 이관한 행사에 대해서는 이처럼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는 군의 태도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시장을 둘러싼 이 논란의 당사자인 군청 지역경제과 김봉환 과장은 이 문제에 관한 모든 질문에 일절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