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가까이 있는 대천이 나의 고향이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는 우리가락을 좋아하셨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나도 어렸을 때부터 시조와 노랫가락을 듣고 자랐고 자연스레 우리가락과 친해졌다.
그동안 나는 평범한 주부로만 생활해왔다. 전에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어려웠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나 또한 사회에 나가 국악을 시작해야 겠다고 결심했다. 초창기에는 차태원 선생님과 남은혜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고 이후 중앙대학교 국악교육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국악을 공부했다. 당진은 남편의 직장을 따라 오게 됐다.
그 후 지금까지 20년 넘게 당진에 살고 있다. 안타깝게도 어린 시절의 사진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 1998년 홍수로 당진 시가지가 모두 물바다가 됐고 그때 모든 사진을 물에 흘려보내야만 했다. 어릴 적 추억의 흔적들이 사라져 가슴이 아프다.

첫 번째 사진은 미국으로 공연을 갔을 때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 생애 본 폭포 중에 가장 큰 폭포였다. 구름처럼 김이 올라오는 모습과 많은 물이 어디서 생겨났는지가 신기했다. 나이아가라 폭포 위로 떠 있던 일곱 빛깔의 무지개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두 번째 사진은 3년 전 가야산에서 찍은 사진이다. 653m의 높이를 한 시간 정도 올랐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친구들과 가까운 산을 오른다. 당진에 와서 등산에 취미를 붙였다. 등산을 하면 아름다운 경치도 보고 건강도 지킬 수 있어 좋다.

세 번째 사진은 지난 8월 31일 채운동에 한국전통국악교육원(이하 국악교육원)을 설립했을 때 수강생들과 찍은 기념사진이다. 국악교육원은 우리나라 전통 국악을 계승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민요를 비롯해 국악을 조사, 발굴하고 국내·외에 민요와 국악을 보급한다. 더불어 창부타령, 태평가, 한강수 등 민요 교육과 국악 장단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마당놀이나 사물놀이 등을 활용한 발표 공연, 우수 전통예술인 발굴육성 및 지원 사업, 전국 국악경연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회원 또한 모집 중이다.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면 모두 회원이 될 수 있다.

네 번째 사진은 공연에 오르기 전 이건자 선생님과 국악을 함께 배운 선배와 찍은 사진이다. 공연에서는 산소리 타령을 불렀다. 이 공연은 선배와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선 것으로 어느 공연보다 뜻깊은 공연이었다.

다섯 번째 사진은 중앙대학교 국악교육원에서 민요를 녹음 할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우리나라 민요 중에서 창부타령을 제일 좋아한다. 맥이 끊기지 않고 대대로 오늘날 까지 이어온 전통이라 좋다. 이 때는 우리나라 민요 중 하나인 해신곡과 아리랑을 녹음했다.
>> 최연화 원장은
·1956년생 대천 출신
·제1회 남양주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 민요부문 대상수상
·(사)한국사회문화예술진흥원 2014년도 우수지도자상수상
·경기소리 최고지도사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 8기 졸업 예정
·現 (사)한국전통국악교육원 충남지회 원장
·위치 : 당진시 서부로 85-17(채운동) 당진주유소 옆 2층
·문의전화 : 010-3915-3559/041-355-5705
김남배 기자 kjkjo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