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축사로 인한 갈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악취 등 생활환경 저해를 우려하는 지역주민과 생업을 잇고자 하는 축주 사이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신평면 도성리에서는 돈사 건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돈사 예정지 일대에 천막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교대로 반대농성을 벌이고 있다.

수년 전 운영된 돈사가 폐업하면서 축분 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데다, 최근에는 새로운 축산업자가 나타나 대규모 돈사를 운영하기 위해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성리 주민들은 “민가와 불과 50m 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축사가 들어오면 축산폐수 및 악취 등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주민들은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성면 성북2리에서는 우사 입주를 두고 주민들이 이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걸고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 역시 “당진천이 수원지와 가까운 곳에 축사가 지어져서는 안 된다”며 축사 건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축산업계에서도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고기 소비량을 해마다 늘고 있는데, 지역주민들이 축산업을 기피하다보니 이들도 난감하다는 것이다. 또한 당진시에서도 법적 문제가 없을 경우 인허가를 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칫 법적 근거 없이 축사 인허가를 내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축산업을 집중 입주시켜 일괄 관리할 수 있도록 ‘축산단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구제역 등 방역상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우선 축산농민들도 악취 저감과 환경문제 최소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시에서도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