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옥현리에 돈사가 착공되면서 인근 마을인 옥현리와 당진포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또 다시 축사 건축을 두고 주민과 축주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5일 주민 50여 명은 돈사 건축현장 인근에 모여 반대 시위를 진행한 뒤 당진시청에 항의 방문했다.

주민들은 돈사 허가와 건축 진행상황을 모른 채 착공신고가 들어간 뒤 입주를 알게 됐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돈사 입주 시 발생하는 악취,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허가 전에 주민들에게 말 한마디 없었고 설명회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는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또한 “고대면에는 이미 축사가 있어 계속 축사가 지어진다면 축사 집중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

유재길 당진포3리 이장은 “행정법상 조건이 타당하다고 해서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돈사 건축을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주 역시 난감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돈사 건축주 한 모씨는 “지난 5월부터 마을대표 및 이장들과 논의했고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최신설비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만큼 앞으로 주민들과 접촉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시청 조숙경 건축허가팀장은 “일정규모 이하의 건축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게 돼 있고 주민공청회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허가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불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은 없으며 주민과 건축주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