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호지면 사성리 일대에 대형 돈사신축을 반대하며 주민들이 지난달 30일 대호지면사무소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대호지면개발위원회(위원장 남우용)와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회장 이문수)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는 새마을지도자 대호지면협의회·부녀회와 농민회, 쌀전업농회, 농업경영인회, 생활개선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회원들을 비롯한 면민 500여 명이 참여해 ‘돈사신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농경지 내 대형축사가 건립된다면 악취와 수질오염을 비롯해 항공방제 등 영농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우용 개발위원장은 “해당 부지는 비가 오면 대호만 물이 역류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으로 큰 환경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현 도의원은 “주민 동의 없이 축사건축 허가를 내는 것에 문제가 있다”면서 “도와 정부, 국회에 이르기까지 농경지 축사신축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형돈사 신축을 강력히 반대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대나무 장대로 축사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강한 반대의지를 내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당진시청 측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농지법 개정으로 축산업도 농업으로 간주, 농지전용절차 없이 축사를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에 건축할 수 있게 되면서 비슷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환 시장은 지난달 25일 있었던 당진2동 주민간담회 자리에서 “행정소송에 지더라도 농경지 축사건립에 대해서는 절대 허가를 내지 않겠다”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법적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대호지면 사성리 농경지에 약 5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할 수 있는 대형 돈사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토지주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어떠한 답변도 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