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12:7에 보면 “모든 짐승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라는 말씀이 있고, 잠6:6에 보면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라는 교훈의 말씀이 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 비하면 짐승은 미물에 지나지 않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배울 것이 많이 있다.

쥐는 쌀독에 넣어 놓아도 자기 양의 70%이상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쥐는 배탈이 나지 않는단다. 과식으로 탈이 났던 경험이 있는 사람, 거식증으로 식욕이 통제가 되지 않는 사람은 쥐에게 가서 식욕을 절제하는 비법을 배우자.

펠리칸이라고 하는 새는 먹이가 떨어져 새끼들에게 더 이상 먹일 것이 없게 되면 주둥이로 자신의 배를 쪼아 창자를 꺼내 새끼들에게 먹이고는 그만 죽는다고 한다. 자식이 짐으로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펠리칸에게 가서 모성애를 배우자.

말은 팔촌까지 알아보고 팔촌 안에 있는 수놈과는 절대로 교미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성폭행의 가해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근친인 점을 미루어 볼 때 무분별한 성도착증이 있는 사람들은 말에게 가서 성윤리를 배우자.

양은 자기주인의 음성을 분별할 줄 알고, 자기주인이 부를 때만 우리 밖으로 나온다고 한다.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 복장을 하고 주인 음성을 흉내 내도 절대로 따라오지 않는다. 자기 주인이 누구인지를 모르고 따라 다니는 사람들은 양에게 가서 주인을 분별하는 비법을 배우자.

사람들이 키우는 반려동물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동물은 ‘개’라고 생각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개에게 혼을 빼앗길까? 개가 사람의 혼을 빼앗기에 충분하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초임지에 있을 때 개를 키워보았다. 개는 2-3백 미터 밖에서 오고 있는 주인의 발소리를 알아듣고 마중을 나온다. 반갑다는 표현을 아주 진하게 한다.

사람에게서 받아보지 못한 관심과 사랑과 충성을 개에게서 받다보니 사람들이 개를 그렇게 사람처럼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개는 충성의 상징이다.

개에게 충성을 배우자. 뱀에게 지혜를 배우자. 개미에게 근면을 배우자. 비둘기에게 순결을 배우자. 공작새에게 우아한 품위를 배우자. 꿀벌에게 남을 위한 희생을 배우자. 사자에게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배우자. 떼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에게 질서를 배우자. 늙은 부모를 공경하는 까마귀에게서 효를 배우자. 제 주인을 알아보고 따르는 소에게 종의 도를 배우자. 마지막으로 동물들에게 하나 더 물어보자.

동물들도 동성끼리 성관계를 갖느냐고? 신체구조상 동성끼리 어떻게 성관계를 할 수 있느냐고 동물들이 이구동성으로 반문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한다.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쓴다.

미물인 동물들도 하지 않는 일을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이 왜 하는지 모르겠다. 동물들이 보고 배우면 어떻게 하려고…우리 주위에는 본보기로 삼아야 할 스승과 본받지 말아야 할 스승 두 부류의 스승이 있다.

인생에 성공한 사람은 좋은 스승을 모델로 삼고 마땅히 배울 것을 배워 실천했기 때문이고, 인생에 실패한 사람은 잘못된 스승을 모델로 삼고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