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당시 있었던 실제의 사건을 소재로 제작한 <로베레 장군>이라는 영화를 보면 독일의 나치정권에 저항했던 많은 레지스탕트 즉, 저항 운동가들이 감옥에서 처형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처형 대상자 중에는 저항운동에 가담한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모함으로 잡혀온 사람도 간혹 있었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저항운동에 참여한 일이 없기 때문에 저항운동가들과 함께 처형당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치 정권을 향해 항의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단 한 번도 저항운동에 가담한 일이 없다. 그런데 왜 내가 그들과 함께 죽어야 한단 말인가?”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한 저항운동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이 잘못이다.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만으로 죽어 마땅하다. 전쟁은 5년이나 계속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갔으며, 도시가 파괴되어 조국과 민족이 멸망직전에 놓여있는데 도대체 당신은 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단 말인가?”

6월11일.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눈을 뜨고 보기에 민망할 정도의 모습을 한 동성연애자들의 축제가 열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저들의 최종목표는 동성애차별금지법 통과이다. 동성애차별금지법이 국회에 통과되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가르친다. 동성애가 죄라고 한 성경은 불법한 책이 되고, 동성애를 ‘죄’라고 가르치는 교회는 불법집단이 된다. 군형법 92조6항도 효력을 상실해 군에 입대한 아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6월11일 동성애법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그런가하면 북한노동당 제1비서 김정은은 5000만 남한 동포들에게 날이 갈수록 더 강도 높은 협박성 발언과 함께 미사일을 발사하므로 남한의 분위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사사 사무엘은 백성들의 죄악을 자신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가르칠 것”(심상12:23)이라고 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맥아더 장군은“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기독교인인 우리는 이 나라의 영적 파수꾼이다. 성벽 위에 높이 올라 멀리보고 파수하고,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고, 갈라진 틈을 막아서야 할 책임이 있다. 나라가 허물러져 가는 것을 보고도 부르짖어 기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직무유기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곧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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