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의 긴 역사동안 성서 다음으로 유대민족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를 지켜온 지혜서 <탈무드>에 보면 ‘한 사람이 몸에 향수를 바르고 방안에 들어오면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방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향수냄새를 맡게 되고, 한 사람이 가죽옷을 입고 방안에 들어오면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방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가죽냄새를 맡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성경 롬5:18에 보면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그러하다. 인류위에 내리워진 하나님의 진노는 처음사람 아담 한 사람의 범죄의 결과이고, 우리 모두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어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이르게 된 것도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운 행위의 결과이다. 하나라는 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수이다. 그러나 모든 수의 시작은 하나로부터 시작된다. 하나 없이는 둘이 있을 수 없다.
이 민족의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도 그 누군가 한사람의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19년 3월1일 제국주의 일본에 항거하여 맨손으로 일으킨 3.1독립운동, 1960년 3월15일 자유당 정권이 부정선거로 정권을 잡자 분노한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일으킨 4.19학생혁명, 1961년 5월16일 군부가 중심이 되어 일으킨 5.16군사혁명 모두 누군가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누군가와 나누었고, 이에 동조자가 늘어 무리가 되었고, 그래서 그것이 거국적인 운동이 되었으며, 혁명이 된 것이다.
1969년 우리도 한 번 잘살아 보자고 일으킨 새마을운동도 그러하고, 1997년 외환위기 I.M.F를 맞이했을 때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서 국가부도를 막은 일도 그러하며, 2002년 4강 신화를 이룬 월드컵 거리응원도 누군가 한 사람의 생각으로부터 시작된 운동이다.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한 사람의 지혜가 한 민족을 국난에서 건진 예도 있고, 한 사람의 용맹이 불가능한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경우도 있다. 한 사람으로 인하여 가정이 무너지고, 한 사람으로 인하여 거대한 조직이 와해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지금 5100만 명이 타고 있는 대한민국 호는 한 사람의 국정농단으로 인하여 항해를 멈추고 표류하고 있으며, 혼미에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바뀌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지만 자신은 예외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나 한사람이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가져오면 가정도 사회도 나라도 변화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국민모두가 국익을 우선순위로 하지 않으면 함께 불행해 질 위기에 처해있다.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를 초월하자 나 한사람이 향수를 바르고 방안으로 들어가면 방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향수를 바르지 않았어도 나로 인하여 향긋한 향수냄새를 맡을 수 있다. 위대한 결단은 위대한 역사의 시작이다.
주여! 내가 먼저 그 한 사람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