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는 89개의 봉사단에서 3만8800여 명의 봉사단원이 당진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봉사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봉사를 통해 누군가에게 따뜻한 도움을 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봉사자들의 손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다. 이와 같은 현실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며 봉사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볼펜(VolPen) 기자 봉사단’이다.
볼펜 기자 봉사단의 ‘볼펜’은 자원봉사를 뜻하는 ‘Volunteer’와 펜의 ‘Pen’이 더해져 만들어진 말이다. 즉 펜을 통해 우리 지역 곳곳의 훈훈한 봉사 소식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현재 볼펜 기자 봉사단에서 활동하는 기자는 총 14명이다. 지난해 8월 볼펜 기자 봉사단이 결성돼 기사 작성 및 취재 방법, 사진 촬영 등의 전문 교육을 받고 여러 봉사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정보만이 아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봉사하고 이를 글로 정리한다. 그렇게 봉사자들에게는 새로운 동기 부여를, 봉사를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봉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전한다.
물론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지금까지는 봉사자들이 가지고 있던 시간과 재능을 대상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하는 것이 다수였다. 하지만 기자 봉사단은 봉사에 대한 인식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두기에 이 전에 봉사와는 달라 전문성이 필요하다. 이희진 기자는 “낯가리는 성격에 처음 취재 당시 자원봉사자들에게 다가가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용기를 내서 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하며 취재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들은 단순히 취재하고 기사 작성하는 것을 비롯해 봉사 현장에서도 봉사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신희선 기자는 “한 외식 봉사 취재를 갔는데 봉사자가 취재를 부담스러워 했다”며 “하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서로 연결고리가 있어 취재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는 이전부터 봉사를 해 왔던 이들이 많다. 박수규 기자도 신성대학교 정보통신과 교수로 재직하며 그가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눠 왔다. 당진시자원봉사센터와도 인연을 맺고 통계 및 엑셀 작업 봉사를 이어오다. 기자 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 박수규 기자는 “봉사만 할 때는 크게 부담이 없었다”며 “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야 한다는 일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도 사진 한 장, 글 한 장에 조심하라고 하는데 지금 내가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람도 뒤 따르는 것이 기자 봉사단이다. 아직은 낯설고 새롭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들은 기사를 올린 뒤 보람있다고 입 모아 말한다. 이진숙 씨는 “봉사라는 것이 곳곳 분야 마다 모두 특성이 다르다”며 “각 현장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들을 만나고 알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사를 모두 완성하고 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볼펜 기자 봉사단의 활동 기사 및 내용은 블로그(blog.naver.com/ekdwls1235)와 페이스북 (facebook.com/dangjinnvc)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단원 명단 △ 강미남, 김미자, 김영미, 김장권, 박수규, 박종순, 송란, 신희선, 이선우, 이연희, 이희진, 이진숙, 장은아, 최승만
박다솜 인턴기자 ekttha@naver.com
미니인터뷰 이선우 볼펜 봉사단장
“봉사활동 저변 확대하고파”
“학교 다닐 때를 제외하고는 봉사활동을 접하지 못했어요. 또 자원봉사센터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고요. 글 쓰는 것을 좋아했지만 봉사로 이어갈 생각은 못했죠. 그러다 우연히 볼펜 기자봉사단 모집 광고를 보고 참여하게 됐어요. 앞으로 볼펜 기자 봉사단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해 참여하고픈 사람들이 봉사에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