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29건 건축물 안전 우려, 도시미관도 해쳐
등록·취득세 등 세수결함에도 영향
군 “자금난·수요부족 맞물려 재촉할 수도 없어”
군내에서 경제위기로 인해 건축허가를 받고도 장기 미준공 상태에 있는 대형 건축물이 3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장기 미준공 상태의 건축물은 도시의 미관을 해침은 물론 자치단체의 등록세와 취득세 미징수로 세수결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축물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자칫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될 수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에 따르면 건축허가를 받은 후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건축주가 착공하지 못하거나 시공 도중 중단한 건축물이 30건에 달한다. 이들 건물은 대부분 한보부도와 IMF사태가 일어나기 전 각종 개발로 인해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던 당시 건축허가를 받은 후 경제상황의 악화로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관망하고 있거나 착공후 시공을 중단한 경우다.
현재 군내에는 건축허가를 받은 후 미착공 상태에 있는 대형건물이 11개 사업장이고, 착공후 중단한 건물은 19개 사업장에 달한다. 이들 건물중 1개 사업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아파트 건물.
건설이 중단된 유일한 상업용 건물인 당진읍 읍내리 542-8번지의 동신타워는 지하 2층, 지상 10층, 연건평 1884.6평의 위락 및 숙박시설 등으로 건축회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며 채무를 인수한 토지주가 헐값에 내놓았음에도 아직 인수자가 없어 자칫하면 경매에 들어갈 처지에 놓여있다.
또한 송악면 기지시리 434-1번지 준농림지역의 기산아파트는 94년 2월 24일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에 들어간 뒤 기산건설의 부도로 시공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기지시리의 현광아파트는 95년 2월 22일 건축허가를 받은 뒤 시공회사인 현광종합건설이 올해 초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시공이 중단됐다.
이들 건물은 시공도중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건물주 및 시공회사의 부도와 임대·분양 등의 수요저하, 자금난 등으로 착공조차 못하거나 시공도중 중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진군 도시과에서는 “이들 건물은 대부분 내년초나 하반기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자금난 및 수요부족으로 재촉할 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