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20∼30점 올라

일선학교 진학지도 어려움 토로

지난 11월 18일 실시된 9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균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선학교 진학담당 교사들이 지도에 혼란을 겪고 있다.

당진군에서 모두 1천8백98명이 응시하여 서산군내 7개 학교 시험장에서 서산·태안지역 수험생들과 함께 치른 이번 수능고사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20∼30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리탐구1 영역은 대체로 어려웠으나 나머지 영역은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시간부족으로 애를 먹는 일은 없었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입시담당교사들도 예년에 비해 문제가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점수가 상당히 오를 것이라 예상하면서 진학지도에 고심하고 있다.

호서고의 정봉식 교사는 “수리탐구I 영역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돼 평균 20∼30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크게 오른 점수로 인해 입시지도에 혼란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고의 류근행 교사도 “30점 이상 점수가 올라 진학지도에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점수가 많이 올랐다고 다들 기뻐했는데 실망할 생각하니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서야고의 신식 교사는 “보편적으로 20∼30점 올랐다고 하는데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 평균치보다 점수가 더 올라가는 본교 학생들의 특성상 그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수 때문에 대학을 선택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상위권 학생들은 동점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논술고사에 대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호서고의 최모군은 “수리탐구I 영역은 처음에는 쉽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으며 나머지 영역은 학교수업에서 많이 접해 봤던 평이한 문제가 출제됐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유모양도 “비교적 문제가 쉽게 출제돼 시험당시의 심적부담은 없었으나 전체 평균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소식 때문에 대학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