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매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당진지역 여성·소비자·시민사회단체가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마트를 규탄한 데 이어, GS슈퍼마켓에 옥시제품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GS슈퍼마켓 관계자가 기자회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경찰을 부르는 등 마찰을 빚었다.

당진지역 여성·소비자·시민자회단체는 지난 27일 GS슈퍼마켓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S슈퍼마켓과 GS25편의점 등을 포함하는 GS리테일은 자신들의 브랜드로 가습기 살균제 PB제품 ‘함박웃음’을 제조·판매해 사망자 1명을 포함, 6명에게 피해를 끼친 것이 분명함에도, 가해 기업인 GS리테일은 아직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들이 원료로 사용한 CMIT/MIT의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궤변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환경청과 한국의 환경부가 독극물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옥시, 애경,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 뒤에 숨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GS수퍼마켓에 대해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즉각적인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약국 등에서 옥시제품 판매 중단을 약속했지만, 당진지역의 대형할인매장들은 당진시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이윤만을 앞세운 채 여전히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윤추구를 위해 생명을 경시하고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옥시와 판매업체에 대해 분노한다”고 강조하며 불매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전국적으로 옥시 제품을 카트에 가득 담아 결재한 뒤 다시 반품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진 GS슈퍼마켓에서도 이 같은 퍼포먼스를 벌이는 과정에서 마트 관계자들이 영업방해라며 경찰을 부르는 등 위협적으로 방해해 무척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당진YMCA 권중원 사무총장 역시 “합법적 범위에서 불매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대기업인 GS슈퍼마켓의 대처방식은 한마디로 시민단체를 무시하는 태도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