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정승택 지휘자가 당진을 찾았다. 그리고 오는 6월 그는 당진시립합창단을 9년 만에 떠난다. 사람들은 그에게 섭섭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그는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한다. 그는 9년간 함께한 당진시민들과 당진시립합창단원들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고 전했다.

정승택 지휘자는 2007년 양기철 교수의 권유로 당진군립합창단을 이끌게 됐다. 그는 합창단을 통해 당진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전하고자 부단히 애썼다.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공연을 접해본 적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열었고, 요양원이나 소외된 지역에서 당진의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무료로 음악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는 “당진시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공연을 선보여 그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당진시립합창단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진시립합창단은 합창이라는 한 장르를 넘어 오페라, 뮤지컬, 대중가요 등을 편곡·창작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그는 시민들과 호흡하기 위해 거듭해서 작품을 구상하고 고민했다. 정 지휘자에게는 합창단원들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감동을 공유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특히 정 지휘자는 9년 동안 합창단을 지휘하면서 대전, 천안, 아산, 당진의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모여 함께 한 연주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그는 “큰 규모의 합창 공연을 당진에서 개최할 수 있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며 “당진시가 문화예술로 앞서는 도시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진시립합창단과 함께한 지 벌써 9년이 됐습니다. 당진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활동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동안 지지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당진시민들께 감사합니다.”

>> 정승택 지휘자 약력

·당진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외래교수

·평택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천안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역임

·충남교직원합창단

에듀콰이어합창단

제이콰이어합창단

충남학생오케스트라 등 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