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의 역사는 짧아서 많은 문화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광활한 영토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중요시하는 제일가는 선진국이다. 당진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저지와(井底之蛙, 우물 안 개구리)한 생각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당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연수를 추진하게 되었다.
미국, 캐나다 일정은 4곳의 기관 및 우드버리 아울렛 방문과 한인회원과의 만남 등으로 구성된 비교적 빡빡한 일정으로 보람과 함께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연수였다. 비록 힘들었지만, 토론토 이정렬 한인봉사회장과 뉴저지 정영열 당진시 해외 명예홍보대사 등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교포들의 생활상을 전해 들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캐나다에 도전하여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한편으로는 청년실업률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때 실업률 해소를 위한 또 하나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당진시에서 우수 인재들을 발굴하고 한인회와 자매도시들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인재를 수출함으로서 미국 및 캐나다 사회에서 한인의 위상을 강화하고 우리시는 실업률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방문한 뉴욕시 주택부, 연방 사회보장청, 캐나다 노인복지시설, 미국의 어려운 가정 재활센터 등은 기관방문이 형식적이고 기념촬영에 치우치리라는 우려와는 달리 매우 세심하게 준비하여 방문자인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리와는 문화와 여건이 다르지만 잘하는 점은 받아들이고 모자란 점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미국의 재활센터에서 학생을 학교에 보내고 태워오는 경우 학생이 자괴감을 갖지 않도록 재활센터로 직접 오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동네에서 태워다 주는 등 수요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 새로웠다.
또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자원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광장, 월스트리트의 황소조각상 등을 마주하면서 반드시 역사가 오래되거나 아름다운 풍경만이 관광자원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관광지마다 중국 관광객이 많게는 80~90%이상이 방문을 하고 있어 관광지 홍보를 영어와 중국어로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경제가 활성화되어 국민소득이 많아지면 외국의 관광지에 한국어가 나오는 일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당진도 가지고 있는 많은 것 중에서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 홍보하여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할 것이다.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스토리를 가미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당진시를 찾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보고 느낀 것으로는 미국이나 캐나다는 국토가 넓어 도로를 설계할 때부터 도로중앙을 빈 용지로 관리하여 교통량이 늘어날 경우 차로를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가드레일 및 전신주 등을 나무로 만들어 친환경적이면서도 미관을 살리고 안전도 고려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추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은 곧게 뻗은 고속도로에서도 규정속도를 잘 지키고 불법을 저지르면 누구나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불법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불법에 따른 불이익(범칙금 등)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불법에 따른 불이익을 현재보다 크게 상향시켰을 때 불법을 저지를 엄두를 못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의원들이 국외연수를 한다고 하면 시민들이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의 혈세로 외유성 관광을 한다고. 하지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고 배울 것 역시 많다.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의원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문불여일견이며 백견불여일행이라고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고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체험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연수를 통해 당진시의회 총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시민들이 바라는 봉사하고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