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자치와 분권, 시민참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홍장 시장은 지난달 30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4년 임기 중 절반이 지난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브리핑했다.

김 시장은 민선6기 핵심 정책인 당진형 주민자치에 대해서는 “시행 초기 시행착오로 어려을 겪었지만 주민자치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틀을 마련했다”며 “후반기에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 및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형 3농 혁신 추진과 관련해서는 “농업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여건을 조성하고, 수산업 생산력 증대와 축산농가의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면서 “농민·농협·행정의 참여로 지역 특성에 맞는 3농 혁신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 시정운영은 철강산업 위주의 편중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ICT 융복합 시설단지와 산학융합지구, 탄소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농업의 6차 산업화와 항만 인프라 확충 및 체류형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 생활임금제 시행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분쟁 소송 수행과 석탄화력발전소에 의한 대기환경 피해, 변환소·송전선로 추가 건설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변환소와 송전선로 추가 건설은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로 이어진다”며 “전원개발촉진법과 송주법(송·변전설비 주변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주민들의 건강권과 재산권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발전·송전 설비 추가 건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질의응답>

당진에코파워가 석문면 교로리 일원에 지어져도 중국 랴오디그룹이 진행하는 왜목 마리나 조성 사업에 차질은 없나?

랴오디그룹은 초기부터 당진에코파워가 왜목마을 인근에 추진 중인 것을 알고 있었고, 이를 감안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당진에코파워와 관계 없이 왜목 마리나 조성 사업은 추진될 것이다.

북당진변환소 패소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있다. 패소할 경우 대응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1심에서 패소하고 항소한 상태인데, 항소심은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건축법상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시민의 안전 및 건강과 재산 피해 유무를 따져 허가를 결정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임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 패소한 다면 시민들과 함께 정부에 대책을 강력히 묻겠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현대제철 등 제철소 인근 대기오염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한 대책은?

대기환경 오염물질 기준치 강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국가·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제철산업으로 인한 피해도 같은 맥락에서 대응하고 있다.

임기 초반 정책 개발에 당진시 정책자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용두사미에 그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현재 미흡한 부분이 있다. 후반기에는 당진시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각 분야 지역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듣고, 각 부서별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공동주택 관리 업무에 대한 주택 전문가 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정부는 지역에 대해 권한을 주지 않는다. 예산부터 치안, 교육 등에 대한 지역의 자치권한이 없어 현재의 지방자치는 형식적인 절름발이 지방자치에 불과하다. 인력 운영도 마찬가지다. 정책개발담당관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당진의 주거·환경 등다양한 방면에 있어 중장기 미래비전을 만들겠다. 또한 직원 충원이 필요하다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선주자로 떠오르며, 만일 안 지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지역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인지에 대한 여론이 일고 있다. 안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홍장 시장의 거취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대선 출마 여부는 안희정 지사가 심사숙고해 결정할 문제다. 나는 남은 임기 동안 시정에 전념하겠다. 만약 그때에 가서 도민들과 시민들이 물음을 준다면 그때 생각해보겠다. 하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시대가 요청하면 부름에 응답할 준비를 언제나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지방재정 개편안 논란에 대한 시장의 입장은 무엇인가?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이규만 기획예산담당관이 설명 진행) 처음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반대했지만, 86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법인지방세 도세 전환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겠다는 확답을 듣고 당진시 세입에 손실이 없어 찬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