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퇴역군함 유치 함상박물관 조성계획

바다위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전망

서해대교 개통되면 당진 주변여건 ‘으뜸’

충남도가 퇴역군함을 이용한 함상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당진을 비롯한 인근 시·군이 유치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2천년대 서해대교 준공 등 부존 관광자원이 풍부한 당진으로 와야한다는 범군민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충남도와 당진군에 따르면 현재 경남 진해시에 있는 이 퇴역군함은 길이 120m, 폭 13m 3천5백톤급으로 충남도가 무상으로 인수받기로 해군본부측과 협의된 것으로 도는 여기에 도비 5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함상박물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해전사의 귀중한 자료를 전시하는 한편 주변에 편의·숙박시설을 비롯 의장대 및 군악대가 수시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연장 등도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이 함상박물관이 우리지역으로 유치될 경우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함상박물관 당진유치에 나섰다.

군이 계획하고 있는 박물관 위치는 신평면 부수리와 맷돌포 사이 행담도 부근. 이곳은 삽교호 국민관광지를 비롯, 관광지로 개발될 행담도 등 부존 관광자원과의 연계효과로 함상박물관이 들어설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더욱이 2천년대 행담도를 가로지르는 서해대교가 준공될 경우 당진은 전국 제1의 관광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며 서울·인천과도 40분대의 거리로 좁혀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좋은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석문·대호방조제, 도비도, 왜목의 해뜨고 지는 마을 등과도 연계될 경우 환상의 관광상품이 연출될 수 있어 주민들은 이 시설의 유치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이 함상박물관을 놓고 아산시가 이 충무공 탄생지라는 점, 보령시 오천항이 군사요충지였다는 점을 들어 유치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진군은 송악 출신의 안병태 전임 해군참모총장과 순성출신의 한상기 해군항만사령부 부사령관을 동원해 유치에 나섰다.

한편, 일각에서는 “당진군이 사업의 중요성에 비해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군 뿐 아니라 군의회와 개발위원회등 민간단체가 합심해 이 사업의 유치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