줁98 고도기술 벼농사 최우수상 수상
무논 직파재배로 단보당 773㎏ 생산
【합덕】 합덕읍 중궁원 김창선(56세)씨가 올해 전국에서 쌀농사를 가장 잘 지은 농가로 선정됐다. 김창선씨는 지난 15일 농림부장관이 수여하는 줁98 고도기술 벼농사 전국 최우수상(예전 다수확상) 수상자로 결정돼 쌀농사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40년 동안 합덕 들판에서 벼농사만을 지어온 김씨는 지난 78년 이앙기를 당진에서 맨 처음 도입하는 한편 92년도에는 농업기관에서 연구용으로 들여온 호퍼식 콤파인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기계화 영농의 포문을 연 장본인.
특히 김씨는 앞으로 쌀농사의 성패는 인력 및 생산비 절감과 생산량 증대에 달려있다는 신념아래 5년전부터 무논(水畓) 직파재배를 시작, 몇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올해 그 결실을 맺어 단보당 773㎏(올해 우리군 평균 수확량 561㎏ : 농림부 통계)이라는 기록적인 생산량을 달성해냈다.
김씨는 “농가들이 직파재배를 할 경우 볍씨가 고르게 뿌려지지 않아 보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잡초가 많다는 이유로 주저하고 있으나 이는 승용 이앙기 사용 등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당진 쌀농사가 가야할 길은 이제 기계이앙에서 직파재배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단, 김씨는 무논직파재배가 직파 당시의 기상여건에 많이 좌우되므로 처음 시작하는 농가에서는 시범포재배 수준으로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김씨는 농가들이 저장시설이 마땅치 않아 추수기 홍수출하로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보고 올해 10여톤을 저장할 수 있는 벼알곡 저장탱크를 직접 제작해 이용하고 있는데 적은 비용으로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며 저장탱크를 만들 것을 농가들에게 적극 권장했다.
김씨는 “비록 배움은 짧지만 한평생 몸바쳐온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에 긍지를 갖고 있다”며 “모두 주위 사람들의 덕분”이라고 겸손한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