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8~20℃다. 결구적온은 15~18℃이며, 결구에 가장 낮은 온도는 4~5℃이다. 배추는 강한 햇빛에서 광합성 양이 증가하고, 생육에 필요한 물질이 잘 생성된다. 그러나 결구가 시작되면 약한 빛에서 결구가 촉진된다.
배추 재배에 적합한 토양산도는 pH5.5~6.8 정도로, 약산성 토양이 좋다. 산성토양에서는 뿌리혹병 및 석회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배추는 건조에 약해 생육초기에 가물면 생육이 억제돼 수확량이 급감한다. 특히 결구 초기(파종 후 40~50일 경)에는 수분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다.
<재배기술>
품종 선택하기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초 수확할 품종은 생육 초기 늦더위에도 잘 자랄 수 있는 더위에 강한 품종이 좋다. 반면 12월부터 수확할 품종은 겉잎이 싱싱하면서 추위에 강한 품종이 좋다. 뿌리혹병 발병이 심한 포장은 배추과 작물을 재배하지 않도록 하거나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 기르기: 파종시기는 중부지방의 경우 8월 상순이며, 정식시기는 9월 상순이다. 파종적기보다 빠르면 바이러스병 및 뿌리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고, 늦으면 결구가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식날짜를 기준으로 20~30일 전에 파종한다.
파종하기: 파종 후 2~3일이면 싹이 트기 시작하는데 종자의 발아율이 95% 이상 되므로 구당 1개씩 파종한다. 복토는 종자 두께의 2~3배가 적당하며 너무 깊으면 썩거나 발아가 늦어지고, 얕으면 뿌리가 상토 속으로 뻗지 못해 말라죽는다. 모 기르는 기간은 일반 포트의 경우 25일~30일 내외이고, 공정묘(200공 트레이 기준)의 경우에는 보통 20~25일 정도 걸린다.
물주기: 물은 매일 주는 것보다 포트에 충분히 물이 스며들도록 물을 준 뒤 겉흙이 건조할 정도까지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은 묘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가을배추는 고온기에 육묘를 실시하므로 고온다습해 모종이 웃자라기 쉬우니 알맞은 수분관리와 환기가 필요하다. 아주심기 1주일 전에는 포장환경에 견딜 수 있게 관수량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면서 직사광선에 많이 노출시켜 모를 순화(경화)시킨다.
거름주기: 보통 농가에서 직접 모를 기를 때는 비료가 첨가된 육모용 상토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모 기르기가 끝날 때까지 필요한 비료량이 첨가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토 종류마다 비료의 함량이 달라 어떤 상토는 모 기르기가 끝나기 전에 비료가 부족한 경우가 발생한다. 이밖에 비료가 충분한 상토라도 용기의 크기가 작으면 비료의 효과가 일찍 떨어지기도 한다. 모종의 색이 연하고 생육이 더딜 경우 요소 0.1%액을 만들어 2~3일 간격으로 주면 생육이 회복된다.
병해충 방제: 파종 및 육묘 기간이 다소 고온이므로 온도 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해충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충에 의한 바이러스병과 노균병 등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한랭사나 망으로 피복하고 4~5일 간격으로 살충제를 살포한다.
물 관리: 배추는 성분의 90~95%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다량의 물을 요구하는 작물이다. 배추 생육에 알맞은 토양수분은 pF2.0 내외인데 이보다 수분이 많거나 모자라면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결구가 시작돼 생육 최성기인 아주심기 후 20~30일 경에는 하루에 10a 당 200kg 이상의 무게가 증가되므로 배추의 일생 중 가장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하루에 10a 당 200L 이상의 물을 흡수하므로 밭이 건조하지 않게 물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