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푸르지오 아파트 인근 공원을 찾았다. 아이들을 공원 내 놀이터에서 놀게 한 뒤,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조카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다. 피눈물을 흘리는 곰돌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무슨 상상력이기에 이러한 표현을 하는지 의아해 조카의 손을 잡고 놀이터 안쪽으로 향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어야 할 놀이터가 사진처럼, 흉측한 낙서로 괴기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곰돌이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벽에는 온갖 욕설과 입에 담기 어려운 외설적인 용어들이 가득했다. 용어들로 봐서는 인근 학생들의 장난으로 보이나, 공원 주변에는 CCTV하나 없을뿐더러, 한 눈에 봐도 관리가 미흡해보였다.
지난해 기준, 당진지역에는 약 6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존재한다. 시시각각 사람들이 오고가는 공원 관리,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공원을 직접 이용하는 것은 우리 시민이다. 우리 스스로 자각해 지역의 공원들을 아끼고, 가꾸는 당진시민이 되길 기원한다. 또 당진시는 이러한 문제들을 바로 잡고, 당진시 공원들이 청소년들이 비행을 일삼는 장소로 사용되는 것을 마냥 방치하지 않기를 바란다.
장재광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