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ㆍLG서 인수움직임 보여

채무액 3백억중 당진협력업체 채무 10%가량

환영철강이 부산지법에 법정관리신청서를 제출한지 18일째 접어들지만 아직 법정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환영철강 직원들도, 어음을 가지고 있는 협력업체들도 조용히 판결이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말 회사의 회생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부 직원이 다른 회사로 옮기는 현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현재는 노조에서도 일체 노조활동을 자제하고 회사의 정상가동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환경등 여러가지 문제로 환영철강과 안좋은 사태를 맞기도 했던 지역주민들도 회사가 어려워진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지 지역에 들어와 있는 환영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환영철강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협력업체 관계자들도 불안한 마음을 갖기는 마찬가지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채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나마 3백억원의 협력업체 채무액중 당진군내 협력업체가 가지고 있는 채무액은 20억원에서 40억원정도로 채무액의 10%정도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아 환영철강의 규모에 비해 부도로 당진에 미치는 피해는 적다는 여론이다.

10~20명이 나누어 갖고 있는 20~40억원의 채무액중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운송이고, 나머지는 부식과 기름등 생필품이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덩치가 큰 채무는 대부분 경상도나 경기도일대의 공장지역에서 고철을 납품하는 납품업자들이다.

한편 판결이 이루어지고 다른 기업에 그 운영권이 넘어갈 경우를 대비해 현재 인천에 있는 동국제강과 LG그룹등 2개회사가 환영철강을 인수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국 제2의 규모를 자랑하는 동국제강의 인수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입장과 함께 대기업인 LG가 인수할 경우 LG그룹내 철강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LG에서도 인수에 욕심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쨌든 부산지방법원의 판결이 결정되는 24일경이 지나야 협력업체들과 인수를 생각하고 있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