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 송전리에 채소 공동육묘장 설립돼
토마토, 오이, 수박등 년간 5백만본 생산
【대호지】 그동안 까다로운 묘생산에 골치를 앓아왔던 채소재배농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군내에선 처음으로 최신 자동화시설을 갖춘 프러그묘 육묘장이 생겨 주문만 하면 건강한 묘를 언제든지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
대호지면 송전리에 위치해 있는 이 프러그묘 육묘장은 지난해 군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대호지면 농촌지도자회 남기석 회장을 비롯 이영식, 최우현, 조현호씨등 젊은 농사꾼 4명이 태극영농조합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공동운영하고 있다.
프러그묘 육묘장의 준공은 오래전부터 많은 채소재배농가들의 숙원사업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진군에서는 140ha의 꽈리고추를 비롯 토마토, 오이등 많은 채소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나 그동안 이러한 시설이 없어 대부분의 농가들이 육묘를 자체 생산하거나 외지에서 사다 써야했던 것.
더욱이 묘생산작업은 종자구입부터 시작해 상토를 만들고 묘상을 설치하고 전열선 장치를 해주어야 하는등 일손이 많이 갈 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민감해 요즈음처럼 갑자기 추위가 닥치면 실패를 보기가 십상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자동온도조절장치를 비롯 상토혼합기등 자동화된 최신시설에 의해 모든 과정이 진행되므로 그러한 걱정이 없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프러그묘는 생장이 균일하고 건실하며 질좋고 깨끗한 상토를 사용해 병해충이 없는 우량묘이다. 또 과학적인 시비 프로그램에 의해 영양분이 제때 주어짐으로 정식후 활착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외에도 생산시기가 정확하므로 농가에서는 작부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어 채소시장의 동향을 파악할 수도 있으며 대응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묘는 현재 꽈리고추가 가장 많지만 토마토, 오이를 비롯 수박, 참외, 상추, 배추등 종류가 다양하다. 생산량은 년간 5백만본으로 주문에 따라 그때 그때 파종하고 출하시킨다.
질좋은 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채소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를 목표로 출발한 태극 프러그묘 육묘장. 그러나 남기석씨등 4명의 이곳 대표들은 한가지 걱정거리를 갖고 있다. 현재의 시설규모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 꽈리고추의 경우 현재 공급가능량은 전체농가수의 10% 수준이라고 한다.
남기석 회장은 “육묘장의 설립취지가 채소농가들의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있는 만큼 시설에 대한 후속지원이 이어져 육묘장이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극영농조합은 앞으로 1천여평의 육묘장을 추가로 건립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문의 ☎.0457>52-19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