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리에 에세이 도예가 양광용
활활 타는 ‘불’ 앞에서 매번 내 욕심을 태운다
비워지는 나와 내 그릇들. 그렇게 내 인생이 채워진다
그릇을 빚어가는 것은 나의 인생을 빚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심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활이 더욱더 흙을 찾게 했던 것 같다.
멋져 보이기만 했던 작업들은 육체적 노동을 필수로 하고 있었다.
이제는 익숙해져가는 나의 모습들 속에서 나의 작업은 무엇일까?
무작정 만들고 그리고 구워내는 것이 아름다워 보이질 않는다.
나의 냄새를 갈구하며 시작된 작업들은 얼마만큼의 냄새와 무게를 가지고 있는지...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하는 것은 그릇을 달구워낸 불이었다.
나의 욕심속에 묻어나오는 잡스러운 상념들이 불앞에서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비워야 한다는 생각들마저 비워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절제와 정제의 시간들을 이끌어 간다.
비어있는 그릇속에 무엇이 채워지는지! 물질들을 담는 그릇보다는 인간의 마음을 담아주는 그릇을 만들어 가고 싶다.
비워짐 속에 채워지는 나의 인생들처럼 나의 작은 그릇에 인간이 인간스러울 수 있는 순수와 자연을 닮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을 담아 가려한다.
불앞에 놓인 한줌의 재처럼 눈이 부시도록 밝은 가마속의 불길을 나의 가슴속에 껴안고 작업에 푹 빠져들고 싶다.
글 양광용
■양광용
1993 명지전문대학 공예과 졸업
1994 명지 도예전 (예당)
1995 학동인전 (수선화공간)
1996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창립전 (수선화공간)
1998 생활 속의 여유로움전 (총인화랑)
1999 생활 속의 여유로움전 (H&M갤러리)
제4회 서울 오픈아트페어 (섬유센터갤러리)
2000 봄을 닮은 그릇전 (가나아트)
꽃과 화분전 (H&M갤러리)
30회 전국공예품 대전 (코엑스)
한·일 도예 페스티벌 (고이에가마갤러리)
수상 - 29회 전국 공예품대전 장려상
- 30회 충남 공예품 경진대회 동상 수상
현 고산도예공방 운영,
현 한국미술협회·학동인회·한국전업도예가협회 회원
주소 : 충남 당진군 고대면 성산2리 산 145-15
연락처 : 041>352-7531, 011-9800-7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