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신종어로 혼밥족, 혼술족, 혼텔족 등의 희귀한 단어들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자유롭고 간편하며 번잡하지 않은 것에 익숙한 신세대들의 생활풍속이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보다는 혼자 자신의 시간이나 생각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독선적 개인주의적 사고 때문이라고 본다. 이렇게 혼자만의 삶과 고립된 사고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는 간편하게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도 만남을 이루고 문제를 야기하는 무서운 세대들에게 부처님의 경전 한 구절을 소개한다.

어느 날 부처님이 샤카족의 사가라 마을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아난다가 세존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곰곰이 생각해 보니 좋은 친구를 사귀고 좋은 벗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이 거룩한 도의 절반은 이미 성취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같은 생각은 옳은 것인지요?”

부처님이 답하셨다. “아난다여, 그렇지 않다. 그런 생각은 옳지 않다. 아난다여, 우리들이 좋은 친구를 갖고 참다운 벗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이 거룩한 도의 절반이 아니라 진실로 그 전부를 이룬 것이다. 아난다여, 선한 벗을 사귀고 선한 친구들과 함께 있는 수행자는 거룩한 팔정도를 배우고 닦아서 마침내 성취하리라는 것을 기약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 거룩한 도의 전부라고 하는 것이다. 아난다여, 이렇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나(부처)를 참다운 벗으로 사귐으로써 늙어야 할 몸이면서 늙음에서 자유로워질 수가 있다. 병들어야 하는 몸이면서도 병에서 자유로워질 수가 있다. 또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면서 죽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아난다여, 이 말을 생각하면 참다운 벗을 사귀며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는 것이 이 도의 전부를 이룬다는 의미임을 알게 될 것이다” (상응부경 중)

착한 벗이 있음으로써 도의 절반이 아닌 전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반듯한 선한 생각이 완전하고 반듯한 존엄을 갖춘 사람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道)라는 것은 역사와 문화와 관습을 초월하여 변화하지 않는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아무리 신세대 신풍속도라도 진리를 벗어난 것은 사회적 큰 문제다.

친구와 더불어 착한 마음을 내고 착한 마음이 꽃을 피워 향기를 발현하게 하는 것도 친구가 있어서 가능하게 한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생각이나 문제도 둘이서 하면 용기가 중천하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혼자가 편하다고 혼족으로 살다보면 가족의 의미도 없어지고 점점 인간성이 고갈되어 삶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사람은 친구와 함께 할 때가 재미있고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