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진에 관하여 두려움과 공포에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진과 관련된 동물들의 이상한 움직임과 그리고 어느 지역에서의 이상한 악취가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한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어느 규모의 재앙이 닥칠지도 모르기에 어수선한 민심을 하나로 모아 기지시 줄다리기와 같은 공동체의 화합정신을 발휘한다면 거뜬히 난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선의 역사가 담긴 조선왕조실록에는 무려 1900여 회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났다고 기록되어있다. 평안도, 경상도, 충청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그 외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지진 활동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과거의 활발한 지진활동이 보여준 것처럼 결코 지진 안전지역이 아니며 인구의 증가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 댐, 고층건물 등이 급증하여 지진피해가 점차 대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지역 최초의 지진활동을 살펴보면 1978년 10월7일 홍성에서 규모 5.1의 지진과 2014년 4월1일 태안 앞바다에서의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당진지역에서도 지진에 대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래를 살펴보면 조선 초 당진과 아산, 평택지역에 크나큰 지진과 해일이 일어 민심이 흉흉했을 때 이 지역에 관심이 많은 철인, 성인들이 풍수지리상 지네 형상과 같은 지역이라서 지네와 같은 큰 줄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다려서 지기를 안정시켜야 흐트러진 민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예언에 따라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다행이도 지금까지는 대형지진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모두들 지진에 대한 불감증을 갖고 있는데 언제, 어떤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에 대한 대비를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의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의례적으로 큰 사고가 나면 정부를 탓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기지시줄다리기의 줄을 만들고, 줄을 다리 듯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하나로 뭉칠 때 어떠한 난관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전통무형문화유산이다. 유·무형의 가치를 공유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의 귀중한 임무 가운데 하나이다. 기지시줄다리기가 지역을 넘어서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으로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전통줄다리기는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을 공동체의 화합 단결을 위해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행해지던 대표적인 민속놀이였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전승의 위기를 맞아 대부분 소멸됐다. 이에 전승단체 간 정보교류나 전통줄다리기의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4년 11월 21일 한국전통줄다리기의 전승단체 연합회가 창립됐다. 한국의 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가 모두 모여 인류무형문화유산보호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앞으로 전통줄다리기라는 독특한 특성을 바탕으로 연합회간 전승의 활성화, 전승자교육, 각종행사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