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에 총 19개의 노인대학에 2555여 명의 노인들이 수강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 운용 및 집행과 당진시의 관리·감독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올해 실로암노인대학이 운영을 중단하며 현재 당진지역에는 총 19개의 노인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각 노인대학에는 연간 1000만 원의 운영비가 일괄적으로 집행되고 있다. 당진시 각 읍·면·동마다 한 개 이상의 노인대학이 설립돼 있으며 당진1·2·3동의 경우 총 5개의 노인대학이 있다. 이밖에 합덕에 3개, 송악이 2개의 노인대학이 있다.
한편 노인대학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기를 마무리 할 때는 수료식과 함께 수료증이 수여된다. 각 노인대학 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오고 있으며 각 읍·면·동 별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 마을에서 노인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조금 집행, 기준 있어야
하지만 보조금 집행을 두고 집행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노인대학이 있는 당진시는 각 노인대학별로 자체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당진노인대학의 경우 수강생이 400여 명에 이르며 이밖에도 석문노인대학은 250여 명이다. 반면에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이나 혹은 운영이 미비해 수강 인원이 60여 명에 이르는 곳도 있다.
하지만 당진시에서는 모두 1000만 원의 예산을 동일하게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등 운영에 대한 기준이 없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노인대학의 경우 점심까지 지원하고 있다. 면천의 혜성노인대학의 경우 지역 사회단체가 교대로 점심을 제공하는 등 봉사하고 있다. 그외 수강 인원이 많은 노인대학의 경우 수강료를 일부 걷어 예산을 충당하고 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이정호 노인복지팀 주무관은 “최대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며 “ 예산 차등지급에 대해서는 논의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학장 간 간담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중복 우려
한편 노인대학이 노인복지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노인 ‘대학’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웰다잉 교육 등 교양 과목이 개설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노인대학에서는 단순히 건강체조, 노래교실과 같은 여가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당진 시내권의 경우 5개의 노인대학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 등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중복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만 중복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19년 째 노인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조종형 강사는 “노인대학의 경우 대학 특성에 맞게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교양 과목도 포함돼야 한다”며 “하지만 일부 노인대학은 단순 여가 프로그램에 그쳐 타 기관과 중복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