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감리교회 정만옥 담임목사가 사회 및 교정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지난달 28일 수상했다.
정 목사는 “수상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며 “당진시민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8년부터 홍성교도소에서 교정위원으로 18년 째 활동하고 있는 정 목사는 매월 1회 홍성교도소를 방문해 교화상담과 교화강연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봉사해오고 있다. 또한 정해진 날짜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교도소에 들려 교화기자재 기증 및 불우수용자 가족 지원, 교화행사 참여 등 봉사를 해오고 있다.
변화된 수감자 보고 보람 느껴
교정 참여인사로 시작해 지금껏 교정위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는 정 목사는 당진감리교회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시절 청송교도소에서 출감한 전과자라며 화장지를 팔아달라고 협박하던 사람을 만났던 적이 있었다.
정 목사는 그에게 본인이 교정위원임을 말하고 그의 거친 행동이 출소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안 좋게 한다며, 그러한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타일렀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사과를 했고 2년 후 그가 사무실을 찾아 정 목사에게 “자신을 기억하냐”며 “그 때의 경험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그때 생각과 행동이 바뀐 그를 보면서 교정봉사의 보람을 크게 느꼈다고.
이 일로 인해 정 목사는 상담 등 교정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았고, 경기대학교 대학원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교정전문화과정을 수료하며 교정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제가 봉사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도 아니고 무엇을 바라고 한 일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 마음이 가는대로 했을 뿐입니다.”
신앙생활 위해 만학도의 길 걸어
한편 정 목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만을 졸업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신앙에 대한 열의로 감리교 중앙신학 연구원을 수료하고 중·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이후 한민대학교 신학과 문학을 복수전공하고,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만학도의 길을 걸었다.
“50세가 넘어 뒤늦게 공부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르던 시험문제도 기도하면 답이 떠오르더라고요. 앞으로 힘이 닿을 때까지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봉사는 나의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봉사는 세끼의 식사 중에 한 끼를 금식하면서 그 식사값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우며 사는 것이죠.”
>>정만옥 목사는
·1948년 당진 출생
·현 온누리감리교회 담임목사
·1998년부터 홍성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
·2006년 법무부 장관 표창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