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언제 왔었냐는 듯 어느덧 겨울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매서운 찬바람이 몸 구석구석으로 스며드는 가운데, 이맘때 쯤 생각나는 것이 국물 음식이다. 밥에 자글자글 끓는 생선조림 국물을 한 숟갈 얹어 먹으면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진다. 갓 지은 밥과 따뜻한 생선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삼삼꽃게장을 소개한다.

삼삼꽃게장의 대표 메뉴는 꽃게장과 아구찜이다. 그 중 아구찜은 한 번 맛 본 손님들이 맛있다고 칭찬하는 메뉴 중 하나다. 아구찜에는 아삭함이 살아 있는 콩나물을 비롯해 파와 마늘, 양파, 청양고추로 달달함과 매콤함을 낸다.

또 여기에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함까지 느낄 수 있다. 아구는 대진수산에서 가져오며 아구의 크기가 커 살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구찜은 매운 맛 조절이 가능하며, 아구찜을 다 먹은 뒤 양념에 밥을 넣고 들기름과 참기름, 김 가루를 넣어 볶아 먹을 수 있다.

한편 꽃게장은 간장게장이 있으며 당귀와 계피, 감초 등 한약재를 넣어 끓인 간장으로 비린내를 없앴다. 또 매실청과 양파 및 양파껍질을 넣고 끓여 자연스럽게 단맛을 내고 있다.

이밖에 묵은지 김치찌개는 4년 이상 묵은 김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김치보다 맛이 깊다. 여기에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대파와 청양고추, 마늘, 양파를 넣어 감칠맛을 낸다. 묵은지 고등어조림도 4년 묵은 묵은지를 사용한다.

한편 삼삼꽃게장의 갈치조림은 숨은 강자다. 갈치조림을 맛 본 손님들은 국물 하나 남기지 않을 정도라고. 크고 살이 많은 갈치를 사용하며 냄비에 무와 감자를 깔고 갈치를 올린 뒤 푹 조린다. 또 양파와 파, 청양고추 등 양념을 넣고 자박하게 끓여 내면 완성이다. 특별한 것이 들어가진 않지만 갈치조림 하나면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진다.

재료는 조금씩 자주 사와 사용해 신선하며 반찬은 6가지 정도를 하루나 이틀 양을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

한편 삼삼꽃게장의 김석돈 대표는 6년 간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뒤 요양보호사로 근무했다. 이후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인으로부터 삼삼꽃게장을 인수 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음식점이어서 어려움도 많았다. 집에서 음식을 하면 늘 맛있다고 가족들이 칭찬했기에 요리에는 자신 있었다. 또 교회에서도 교인들이 인정한 손맛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의 입맛을 맞추기란 쉽지 않을 일이었다. 김 대표는 “식당 경험이 없으니 처음엔 허둥지둥 실수도 많이했다”며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단골손님들도 생겼다”고 말했다.

“원도심인 이 지역은 상권이 많이 침체됐어요. 유동인구도 적어 전체적으로 이 지역 상권은 손님들이 적어요. 그래도 손님들이 맛있다고, 잘먹었다는 한 마디 해주실 때 힘들다는 생각이 모두 사라져요.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뉴 : 아구탕 大 4만원 中 3만원, 아구찜 大 4만5000원 中 3만5000원, 갈치조림 大 3만5000원 中 2만5000원, 묵은지고등어조림 大 3만5000원 中2만5000원, 간장게장 2만3000원, 묵은지+돼지고기 7000원

■위치 : 당진중앙2로 34-6

■문의 : 356-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