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영학자인 톰 피터스는 21세기를 세계화(World), 웹(Web), 여성(Women)의 ‘3W시대’라고 명명하며, 세계 경제의 핵심성장지수로서 ‘3W’를 강조했다. 여성이 가정 안에서의 해라는 상징적 의미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사회를 책임질 생산인구의 감소가 가져올 사회적 재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필수불가결한 성장요소로 꼽히고 있다.
실재로 소비재나 생활용품 등의 지속적으로 여성이 소비자로서 선택의 주도권을 가져왔던 분야 외에도,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 등에도 여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등 경제 분야에 대한 여성의 영향력도 점점 증가하고 있고,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많은 기업들이 우수한 여성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어떨까?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가 OECD회원 29개국 중 올해도 우리나라가 4년 연속 꼴찌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이 발간한 ‘2015년 남녀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경제 참여 및 기회 분야의 지수도 145개 조사 국가들 중 125위로 최하위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필요성과 당위성은 외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대안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혹자는 ‘가정이 균형지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야 하는 책임을 진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책임자가 너무 여성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항의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남성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은, 어지러울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의 흐름 속에 적응하지 않으면 엔트로피의 법칙에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 가족의 여성들이 사회에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면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해 질 것이다.
2015년 우리나라의 맞벌이가족 비율은 전국 평균이 43.9%이고, 충남 평균은 52.3%라고 한다. 여성의 일자리가 남성의 일자리 보다 불안정한 것을 가만하면, 통계에 드러나지 않는 맞벌이가족의 비율은 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철강과 발전소 중심의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당진시에는 여성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적 기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스웨덴은 부모의 취업과 보육정책을 긴밀히 연계하여 취업부모의 양육지원을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육비용은 부모의 소득수준과 자녀수, 사용시간에 따라 달리 책정하고 있으며, 또한 자녀양육을 위한 부모의 480일 동안의 휴가 및 80% 정도의 휴가급여 제공, 양육을 위한 휴가의 남성할당제, 노동시간 감축 등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1953년 ‘가족문제부’를 설치하여 가족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었고, 헌법 6조에서도 “혼인과 가족은 국가 질서의 특별한 보호 아래 있다”고 규정하는 등 가족 정책에 꾸준히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우리도 엄마와 아빠가, 일과 가정이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단기적 효과 보다 멀리 보고 오래 행복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당장에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녀수에 따라,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족들에게는 가족수당을, 부유한 가족들에게는 조세감면의 혜택을 제공해야 하고, 산모의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뿐 아니라 배우자 출산휴가, 부모휴가, 양육휴가, 아동간병휴가 등의 휴가를 제공하고, 기업들도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젊은 세대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웃으며 여러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미래가 점점 더 행복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